▲ 출처=홈페이지 갈무리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라이트코인 상장에 나선 가운데, 서버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사실이 31일 확인됐다. 코인원은 최근 옐로모바일이 대주주가 된 핀테크 기업 데일리금융그룹의 자회사이자 알짜배기 기업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코인원에 따르면 30일 라이트코인 상장 준비를 위해 긴급 서버 점검 작업을 진행한 가운데, 점검 전후로 일부 이용자가 체결수량과 실제주문에 차이가 발생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코인원은 오류를 확인한 순간 즉시 조치에 돌입했고, 이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특정계좌로 출처불명의 돈이 흘러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말도 나오고, 매도주문이 자동으로 실시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코인원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개인정보유출과 같은 메가톤급 이슈는 아니지만 가상화폐 거래소의 시스템 이상으로 일부 오류가 발생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넥슨 지주사 NXC가 코빗을 인수하는 등 의미있는 합종연횡이 벌어지고 있으나, 빗썸의 개인정보유출 논란 등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코인원은 최근 오프라인 객장을 마련하는 한편, 보안 전문가 출신 대표의 존재감으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중 가장 의미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간결하고 깔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도 명성이 높다. 다만 상대적으로 소소한 사고이기는 하지만, 약간의 불안을 노출한 것은 나름의 리스크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