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12월 개통 예정인 경강선(서울~강릉 간 KTX)과 주요 관광자원을 연계한 테마 여행 상품을 출시한다.

이번 상품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활성화와 대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여행상품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16개의 여행상품으로 이뤄졌다.

선정된 작품 중 대상작은 강릉 연화 아가씨와 신라 화랑인 무월랑의 아름다운 설화를 토대로 한 ‘강릉 월화(月花) 커플여행’이다. 강릉을 배경으로 만든 이 작품은 강원도 강릉의 강문해변, 커피거리, 월화거리, 명주동 원도심 등 다양한 강원도 강릉의 명소들을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상품 가격은 2만원 내외이며, 자유여행 형태로 제공된다. 강릉지역의 설화인 무월랑과 연화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커플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최우수상은 시니어 계층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트레인 명품 강원일주’가 뽑혔다. 최근 신(新) 소비자로 부상하고 있는 시니어 계층을 대상으로 만든 상품이다. 여행 코스는 강원도 강릉의 오색약수터, 갈골산자체험장, 오죽헌, 보양호텔과 강원도 정선 아리랑전수관, 강원도 평창 이효서 문화관을 순회한다. 상품 코스는 1박 2일로 진행되며 상품가격은 1인당 16만9000원 내외다.

이밖에도 임산부부와 가족이 함께하는 '2박 3일 강릉 태교여행 패키지', 신세대 취향인 사진찍기와 먹방 주제의 '1박 2일 찍·먹 자유여행', 해양레저스포츠 중심 '동해 온몸으로 체험하기', 인문학 및 과학특화 '1석 3조 에듀투어(Edu Tour)' 등은 우수작에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작은 강원도가 세부 실행검토를 거쳐 12월 개통 예정인 경강선 KTX 기차여행상품으로 등록해 코레일 및 여행사에서 판매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가을여행주간 시범투어를 운영하고 여행기자와 관계기관 사전답사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창준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강선 개통과 동시에 다양한 여행상품들이 함께 출시돼 관광이 활성화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매력적인 관광콘텐츠와 상품코스를 다양화함으로써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특히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포스트 관광올림픽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