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선형 구조가 특징인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출처=위키미디어

이야기의 시작은 작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8월 스위스 시계 브랜드 미도가 12주에 걸친 세계 여행을 떠났다. 시계 디자인의 모티브가 될 건축물을 고르기 위해서였다. 프로젝트 이름은 #BeInspiredByArchitecture(건축물에서 영감을 받다). 홍콩, 베이징, 모스크바, 도쿄, 뉴욕, 멕시코시티, 서울 등 주요 12개 도시에서 선정된 5개의 건축물이 미도의 SNS를 통해 소개됐다. 그리고 지난해 말 총 60개의 건축물 중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이 사람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건축물로 선정됐다. 미도는 곧바로 구겐하임미술관을 모티브로 한 시계를 디자인하기 시작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그 결과물이 공개됐다.

 

▲ 구겐하임미술관 중앙의 유리 돔. 출처=위키미디어
▲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시계. 출처=미도

1959년 설립된 구겐하임박물관은 달팽이 모양의 외관과 탁 트인 천장이 특징이다. 나선형 구조의 전시장은 독특한 설계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구겐하임미술관은 단숨에 뉴욕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미도의 시계는 그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먼저, 동그란 케이스 모양과 옆면에 새겨진 줄무늬 디테일은 구겐하임미술관의 외관에서 영감을 받았다. 인덱스 주변에 새겨진 패턴은 구겐하임미술관의 유리 돔을 연상케 한다. 다이얼 컬러 또한 인상적이다. 마치 바스락거리는 종이 같은 질감의 화이트 다이얼은 구겐하임미술관의 뽀얀 외벽과 닮아 있고, 아무리 들여다봐도 지루하지 않다.

겉만 번지르르한 시계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시계 내부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칼리버 80 Si를 장착했다. 이는 COSC 인증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자성과 충격에 강하며, 최대 80시간 동안 정확한 시간을 전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가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는 전 세계 500점 한정 제작한다. 내일(26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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