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HPV 백신) 가다실9의 효능이 접종 이후 6년까지도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MSD(대표이사 아비 벤쇼산)는 가다실9의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질환에 대한 장기 예방 효능을 추적·관찰한 연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생식기감염및종양학회(EUROGIN 2017)에 발표됐다.

MSD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가다실9의 3상 임상연구가 종료된 이후부터 6년 간 이뤄진 결과다.  가다실9의 HPV 31, 33, 45, 52, 58형에 의한 자궁경부 전암(자궁경부 상피내종양 3기, CIN 3)에 대한 효능은 100%(95% CI), ▲자궁경부 ▲질 및 외음부 질환과 지속적 감염 ▲자궁경부의 세포이상 ▲자궁경부 생검 ▲근치적 자궁경부 치료에 대한 효능은 90~98%로 나타났다.

▲ 한국MSD 가다실9 출처=한국MSD 제공

또 가다실9는 가다실과 유사한 항체 반응을 보였으며, 9가지 HPV 유전형에 대한 항체 반응은 백신 접종 이후 5년 간 지속됐다. 기존 가다실에 포함된 4가지 HPV 유전형(HPV 6, 11, 16, 18형)과 관련된 지속 감염, 질병, 세포학적 이상과 시술의 발생률도 가다실9과 가다실을 투여 받은 환자 사이에서 각각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두 백신의 이상사례 프로파일은 유사했다. 

주사부위 이상사례는 가다실9에서 좀더 빈번히 보고됐다. 이상사례로는 접종 후 주사부위 통증, 붓기, 멍, 가려움증, 열감  등의 주사부위 이상사례와 두통, 발열, 어지러움 등 전신 이상사례가 나타났으며, 대부분 경증에서 수일내로 회복 가능한 중증도였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인 엘마 요우라 박사(Elmar A. Joura, M.D.,)는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가다실9이 특정 HPV와 관련된 암과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있어 그 효능이 6년까지 지속됨을 보여준다”면서 “지난 11년간 HPV 백신 연구 분야는 지속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HPV 관련 암과 질환은 여전히 중요한 공공보건 이슈이므로 백신 접종률을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