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 하락 반사효과로 금값이 23일(현지시각) 소폭 상승해 온스당 1280.90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증시 랠리가 이어진다면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장초반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하락에 상승 반전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0일에 비해 0.24%(40센트) 오른 1280.90달러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 편입종목의 약 3분의 1인 190여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는 가운데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요 지수가 떨어졌다.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이날 투자자 서한에서 “S&P 500 기업 약 3분의 1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한 것 같다”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만족할 줄 모르는 위험에 대한 욕구를 갖고 있는 만큼 증시 랠리가 궤도를 이탈할지는 불분명하며 이는 안전자산인 금이 오늘 약간 회복했지만 여전히 눈 밖에 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라자크자다 분석가는 "핵심 저항선인 온스당 1295~1300달러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금 값은 앞으로 며칠 동안 더 아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 온스당 1250달러라는 바닥으로 복귀한다고해도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12월 물은 보합세인 온스당 17.08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구리 12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파운드당 2센트 오른 3.19달러로 거래됐다. 백금 1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40센트 오른 927.20달러로, 팔라듐 12월물은 전거래일 비해 온스당 19.90달러 떨어진 949.9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