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이다. 가로수의 나뭇잎도 사람들의 옷차림도 따뜻한 가을 색으로 물들었다. 짙은 갈색과 선명한 빨간색은 가을과 유독 어울리는 색깔이다. 쌀쌀한 날씨 탓인지, 붉게 물든 단풍 탓인지, 왠지 모르겠지만 이 계절엔 브라운과 레드처럼 따뜻한 색감에 끌리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여기 가을 정취가 물씬 나는 색감의 여성 시계 세 점이 있다.
까르띠에가 올해 탱크 컬렉션 100주년을 맞아 화려한 여성 시계를 선보였다. 빨간색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치장한 탱크 루이 까르띠에 주얼리 워치가 바로 그 주인공. 유려한 라인이 돋보이는 사각형 케이스는 18K 핑크 골드로 만들어졌고, 베젤 위엔 4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올려 화려한 멋을 한껏 끌어올렸다. 로마 숫자 인덱스와 기찻길 모양의 미닛 트랙, 블루 핸즈 등 탱크 워치의 주요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고, 까르띠에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8971MC 칼리버로 구동한다. 시계의 가격은 2560만원대다.
더 선명한 레드 스트랩을 원한다면 론진 돌체비타가 좋은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언뜻 보면 까르띠에 탱크와 비슷한 인상이지만 시계의 가격은 304만원. 탱크 루이 까르띠에 주얼리 워치보다 약 8배 저렴한 수준이다. 론진 돌체비타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장착했고, 자칫 차갑고 무뚝뚝해 보일 수 있는 직사각형 케이스 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여성스러운 매력을 놓치지 않았다. 다이얼 위엔 물결 모양의 패턴을 새겨 넣어 고급스러운 멋을 높였고, 블루 컬러의 핸즈와 인덱스에선 기품이 느껴진다. 쿼츠 무브먼트로 구동한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브라운 스트랩을 장착한 클래식 까레 레이디를 출시했다. 1920~30년대 전 세계를 휩쓸었던 아르데코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함보다는 절제미를 추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로세로 21 X 23mm의 직사각형 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만들어졌고, 은은한 로즈 골드 컬러로 도금해 고급스럽고 따뜻한 매력을 더했다. 브라운 컬러의 소가죽 스트랩 위엔 악어가죽 패턴을 새겨 넣어 시계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쿼츠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방수 기능은 최대 30m, 시계의 가격은 12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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