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피하려는 여행자는 극동 지역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
일본의 도쿄, 오사카,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혔기 때문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최근 ‘안전한 도시 지수 2017’을 발표했다. 디지털·건강·인프라·치안 부문별로 평가해 60개 도시를 선정한 것이다.
서울은 직전 보고서였던 2015년보다 10계단 상승한 14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도 1위였던 일본의 수도 도쿄는 총점 89.8점으로 이번에도 1위에 올랐다. 네 가지 주요 카테고리 중 디지털 보안, 건강 보안, 개인 보안 및 인프라 보안 분야에서 각각 1 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와 오사카도 2015년 지수와 변함 없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5년 4위였던 스톡홀름은 이번조사에서 8위로 하락했다. 암스테르담은 5위에서 6위로, 스위스 취리히는 7위에서 10위로, 뉴욕은 10위에서 21위로 떨어졌다. 반면 토론토가 8위에서 4위로, 멜버른은 9위에서 5위, 홍콩은 11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5위를 차지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이름을 올렸고, 런던은 2단계 떨어진 20위를 기록했다.
표의 기장 아래 자리는 38.77점을 기록한 파키스탄의 카라치가 차지했고 미얀마의 양곤, 방글라데시의 다카, 인도네사이의 자카르타, 베트남의 호치민시가 뒤를 이었다.
[미국]
■ 조지 소로스 20조원 추가 기부 - OSF에 총36조원 출연
-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17일(현지시간) 헤지펀드 투자가인 소로스가 지난 몇 년에 걸쳐 자신이 설립한 자선재단 오픈소사이어티재단(OSF)에 180억 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 이로써 소로스가 자신의 재단에 출연한 액수는 총 320억 달러(약 36조원)로 늘어.
- 소로스의 OSF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다음으로 큰 재단. OSF의 올해 예산만 9억 4070만 달러(약 1조원)나 된다고.
- 1984년 설립된 소로스 재단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인권보호, 마약방지 등을 후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어.
- 특히 한때 공산주의 진영에 속해 있던 동유럽 지역에 서구 민주주의 가치를 전파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 헝가리 부다페스트 태생인 소로스는 헝가리 비정부기구(NGO)를 집중적으로 지원해왔고 1991년에는 부다페스트에 유럽중앙대학(Central European University)을 설립하기도.
- 소로스는 지난 197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에 시달리던 흑인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140억 달러의 장학금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거액의 기부를 해 오다 1984년에 동구권의 인권보호와 민주주의를 위해 OSF를 설립.
■ 페이팔의 P2P 송금 서비스 '벤모', 전자 결제 시장 진출
- 미국 전자상거래 서비스 기업 페이팔의 자회사인 모바일 간편송금업체 ‘벤모’(Venmo)가 온라인 쇼핑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각) 보도.
- ‘벤모’가 더 이상 친구들과 브런치를 즐길 때 사용하는 개인 간 거래(P2P)에 머물지 않고 이번 주 내로 200만 곳 이상의 소매점에서 사용 가능한 결제서비스 기능을 추가한다는 것.
- 업계 관계자들은 벤모의 온라인 쇼핑 결제 서비스 시장 진출이 개인 고객들에게 무료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기반 환경을 조성한 뒤, 금융플랫폼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려는 시도라고 분석.
- 그동안 벤모의 개인 간 금융서비스는 수익성이 그리 높지 않았다고. 금융기관에서 부과하는 수수료를 모두 부담했기 때문. 그럼에도 벤모가 해당 서비스에 집중해온 이유는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왔기 때문이라고.
- 컨설팅 그룹 에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소비자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개인들끼리 주고받은 금액은 1471억 달러에 달한다고.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47% 늘어난 규모. 특히 지난해 벤모에서 송금된 금액은 176억 달러로 2년 만에 거래액이 2배 늘어.
■ 차기 美연준 의장 누구? - 최종후보 5명 압축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차기 의장 최종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고 블룸버그와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17일 (현지시간) 보도.
-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라간 마지막 명단에는 현 옐런 의장을 비롯해 제롬 파월 연준 이사,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올라갔다고.
- 트럼프 대통령도 보도 직후 백악관에서 이들 5명이 최종후보가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5명 중에서 아마도 여러분은 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답해.
- 그는 이어 “솔직히 나는 그들 모두가 좋다”면서 “상당히 짧은 시간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여.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백악관에서 옐런 의장과 만난 뒤 다시 5명의 후보를 모두 면접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다음 달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첫 아시아 순방을 떠나기 전에 인선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해.
[일본]
■ 고베제강, 신용강등 위기 - JCR "장기채권 등급 하향조정 검토중"
- 품질데이터를 조작해 논란에 휩싸인 일본 고베제강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해. 1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신용평가회사 JCR은 고베제강의 장기발행채권 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한다고 발표.
- JCR은 지난 17일 "고베제강의 장기발행채권 등급을 현재 'A'에서 하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알루미늄과 구리 등의 제품에서 데이터 조작 문제가 발각돼 고베제강 경영 체제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고 지적.
- 이 문제와 관련해 고베제강은 같은 날 도쿄에서 수십 개 거래은행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 고베제강 간부들은 대출 금액이 큰 은행을 방문해 사태의 현상과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고.
-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고베제강의 현금과 예금은 약 2000억엔(약 2조 160억원) 정도. 거래은행이 설정한 융자한도는 약 1200억엔 정도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장 자금융통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
- 그러나 일부 고객기업 중 부품교환에 필요한 비용을 청구하기 시작하면 고베제강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
[중국]
■ 시진핑 경제 개혁 강조했지만 - 성장·권력 안정화 방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제19차 공산당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연설에서 중국이 개방개혁을 강화한다는 이미지를 다시 대내외적으로 선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보호주의를 이끄는 모습과 대조적. 시 주석은 고속성장에 집착하지 않고 고품격 성장을 지지하며 개혁의지를 다졌지만, 서방의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개혁보다 성장에 계속 집착할 것이라고 평가.
- 그는 이날 장장 3시간 30분 동안 마라톤 연설에서 중국이 환율과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시장 주도형 개혁을 계속 추진하며 시장이 재원 배분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
- 또 "시장 통합과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규율과 관행을 청산하고 민간 기업의 발전을 지지하며 모든 종류의 시장 주체 활력을 부양하겠다"며 외국 투자자들에게 서비스 섹터를 더 개방하겠다고 약속.
- 하지만 시 주석이 집권 2기를 시작하면서 시장 자유화보다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17일 투자 보고서에서 부채를 억제하기 위해 그 동안 실시한 조치들이 부족하다며 더 강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을 촉구. 피치 역시 17일 보고서에서 당대회 이후 중국이 개혁보다 성장에 계속 집착할 것이라고 내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