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김상현 신임 부회장(왼쪽), 임일순 신임 대표이사(오른쪽). 출처= 홈플러스

대형마트 체인 홈플러스는 인사 발표를 통해 김상현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임일순 경영지원부문장(COO·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은 중장기 전략 수립과 대외사업 협력부문을, 임일순 신임 사장은 홈플러스 운영과 영업을 총괄한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한 김 부회장은 1986년 P&G에 입사해 미국1989년 P&G 한국 법인 설립을 이끌었고 2003년부터 2008년까지는 한국 P&G 대표, 2008년부터 2014년까지는 아세안 총괄 사장을 역임하며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6년 1월 홈플러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홈플러스에서 김 신임 부회장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 조직의 안정과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고 다양한 사업전략의 틀을 마련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창립 20주년 기념 '쇼핑하라 2017', 신선상품 품질 강화 캠페인 ‘신선의 정석’ 등 다양한 캠페인을 성공시키며 홈플러스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임일순 신임 사장은 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 여성 CEO다. 임 신임 사장은 홈플러스 재무부문장(CFO)과 경영지원부문장(COO·부사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 전공, 동 대학원에서 MBA(경영학석사)를 취득한 임 신임 사장은 모토로라, 컴팩코리아 등 글로벌 IT기업을 거쳐 1998년 코스트코를 시작으로 유통업계에 입문해 바이더웨이, 호주 엑스고 그룹(Exego Group) 등에서 CFO를 역임하며 경력을 이어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 단행은 그간 경영지원부문장(COO), 재무부문장(CFO) 등 주요 임원 선임에 성별을 가리지 않고 평등한 인사를 진행하는 홈플러스 경영진의 방침이 반영됐다”면서 “지난 몇 년 간 홈플러스의 성장을 이끈 성과들로 실력을 입증한 임원들의 승진을 통해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