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DB

공무원 임금이 민간 부문보다 높고, 연간근로시간은 공무원이 민간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관임금격차의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 임금이 민간 부문보다 6.3∼6.7% 높고, 연간근로시간은 민간보다 공무원이 100시간 이상 적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공무원 평균 연봉은 6257만원이다. 이는 민간 부문 근로자 평균 연봉인 5124만원보다 1133만원 더 많다.

공무원의 연간 근로시간은 2178시간으로, 민간 부문 근로자가 1년 동안 일하는 시간 2293시간보다 115시간 적었다. 시간당 임금 역시 공무원(2만9090원)이 민간(2만2921원)보다 높았다.

또 연령별로 살펴보면 50세 이상비율은 민간 31.5%, 공무원 38.2%로 공무원이 6.7%포인트 높았다. 2014년 기준 나이는 민간부문이 45.5세였고 공무원은 46.5세로 한살 많았다. 39세 이하 비율은 민간과 공무원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오호영 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무원 임금수준은 이미 민간보다 우위에 있다”고 진단하며 “공무원으로 우수 인재 쏠림현상이 빨라지고 과도하게 공무원 시험 열풍이 부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임금의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 재정패널은 조세정책과 행정 연구 및 분석을 위한 실증 조사자료 수집을 목적으로 2008년 1차 조사를 진행했다.

2016년 9차 조사에서는 4832가구, 1만3525명의 가구원이 조사됐다. 취업자 중 연간근로소득 600만원 이상인 임금근로자이면서 공적연금 가입자 정보가 있는 이들로 대상을 한정한 결과 2014년 기준 민간 1025명, 공무원 220명 등 1245명이 최종 분석대상이 됐다. 이번 연구에서 민간 부문 근로자는 연간 근로소득이 600만 원이 넘는 임금근로자로, 공적 연금 가입자 정보가 있는 경우로 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