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 파마. 출처=위키피디아

“거품이라는 표현에는 가격이 상승한다면 언제 다시 가격이 하락할지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무턱대고 언제 다시 가격이 하락할 것인지만 예측하려 한다. 사람들이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

-유진 파마, <미래를 여는 생각(The Greatest Economic Thinkers 66)> (리자 니엔하우스 지음, 강영옥 옮김, 리오북스 펴냄) 중에서

 

유진 파마는 1970년 “시장은 효율적이고 가용한 모든 정보는 시장 속에 존재한다”라는 내용의 효율시장이론을 발표했다. 이 이론은 인간의 합리성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주식시장을 둘러싼 모든 정보는 곧바로 노출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이를 모두 고려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시장의 모든 정보는 즉각 가격에 반영된다’는 명제를 제시한다.
하지만 이후 신경제거품과 함께 찾아온 금융위기 때문에 파마의 효율시장이론은 빛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2013년 자산가격의 경험적 분석에 기여한 공로로 파마는 라스 피터 핸슨, 로버트 실러와 함께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파마는 금융위기의 원인은 요동치는 주가 때문이 아니며, 불황기임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대출을 승인하는 행위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참고문헌- <미래를 여는 생각>(리자 니엔하우스 지음, 강영옥 옮김, 리오북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