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에더 몽블랑코리아 지사장, 이호재 가나아트 회장, 틸 펠라스, 샘 바더윌 몽블랑 문화재단 공동 이사장.(왼쪽부터) 출처=몽블랑

몽블랑이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로 스물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이 이를 대변한다.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말 그대로 세계 각국에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후원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한국을 포함해 17개국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수상자 면면 역시 화려하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를 비롯해 미국 록펠러 재단,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 렌조 피아노 등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했다. 국내 수상자로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장, 박상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유상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한 국내 예술가는 가나아트와 서울옥션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호재다. 이호재 회장은 1983년 가나화랑을 설립한 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 미술 시장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도왔다. 덕분에 서울옥션을 국내 경매사 최초로 홍콩 미술품 경매시장에 진출시켰고, 단색화 작가, 크리티컬 리얼리즘 사조 등 생소한 분야를 알리기도 했다. 2000년에는 로댕과 샤갈, 세잔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 공을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 예슬 문화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는 국내 예술가 중에 최초의 수훈이었다.

이밖에도 가나문화재단을 설립해 미술 자산 공익화에 앞장섰고 작가 지원 사업, 기증사업 등을 통해 국내 미술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호재 회장은 “미술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이 업을 즐겁게 해왔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 미술 시장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해외 시장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라 한국 작가들이 더욱 인정받을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고 한국 예술 또한 더욱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나화랑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만 29세의 나이로 가나화랑을 설립했다. 당시 최연소 화랑 대표였다. 어린 나이에 대표라는 직함이 부담스러워 상무라는 직함으로 활동했다”라며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고객을 만나게 됐고 신뢰와 이윤도 얻게 됐다. 얻은 이윤을 젊은이답게 써보자고 계획했고 등단하지 않은 젊은 작가를 지원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전했다. 부상으로는 15,000유로의 상금과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펜이 전달됐다. 상금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과 평창문화포럼에 기부 될 예정이다. 이호재 회장 외에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한 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전 NBA 스타이자 흑인 미술 수집가인 미국의 그랜트 힐, 일본 팝 뮤직 제작자이자 작곡가인 타케시 고바야시 그리고 스위스 출신의 아트 컬렉터 울리 지그 등이다.

한편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에는 에릭 에더 몽블랑코리아 지사장은 물론 몽블랑 문화재단의 틸 펠라스, 샘 바더윌 이사장이 참석해 이호재 회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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