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과의 소송, 조직 내 성범죄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우버가 영국 런던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런던 시 당국은 22일(현지시간) 온디맨드 업체 우버의 운행 면허를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택시 기사들의 반발 등이 간헐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나 면허 갱신불가의 직접적인 원인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런던에서는 4만명의 운전자가 있으며 현재까지 350만명 이상이 우버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시 당국이 우버의 범죄 가능성을 문제삼으며 퇴출 수순을 밟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우버와 같은 온디맨드 기업은 기존 사업자와의 마찰로 불법논란에 휘말리지만, 이번에는 플랫폼 서비스 자체의 공공성을 문제로 삼았다는 점이 특이하다. 우버 기사의 성폭행 문제가 불거지는 한편 유럽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들이 우버택시를 이용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우버의 면허는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이달 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악재에 휘청이며 반 우버연대 전선의 배후 조종자인 소프트뱅크의 반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버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