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디저트 한 입에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온 국민이 달콤한 유혹에 빠졌다. ‘밥 보다 디저트’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디저트 시장 규모는 전체 외식 시장에서 두 자리 수를 기록, 불경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8조976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체 외식시장에서는 10.7%를 차지하는 것으로, 2015년과 비교해 14% 증가한 것이다 .

디저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디저트를 매장 전면에 배치하면서,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6000평 규모의 식품관 중 절반을 디저트 존으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역시 올해 초 디저트 매장 수를 21개에서 38개로 늘렸다. 잠실점의 경우 지난 4월에는 22개의 디저트 브랜드로 구성된 베이커리존을 열어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 역시 지하 1층에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9곳을 모아 놓은 ‘디저트존’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 업체들 역시 디저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까운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디저트 판매율이 상승함에 따른 것이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디저트 매출은 2015년 대비 136%나 급증했다.

그렇다면, 디저트에 빠진 소비자들이 주목할 만 한 디저트 신제품에는 어떤 게 있을까?

모찌롤에서 푸딩까지, 다양함 갖췄다

▲ 카페스노우. 출처: SPC삼립

SPC삼립은 편의점용 냉장 디저트 브랜드 ‘카페스노우(CAFÉ SNOW)’에서 이달부터 ‘모찌롤케익’, ‘한입가득슈’, ‘로얄 티라미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먼저 ‘모찌롤케익’은 쫀득한 케이크 시트에 촉촉한 생크림을 가득 넣은 냉장 디저트롤이고, ‘한입가득슈’는 슈 안에 커스터드 크림과 크림치즈를 넣어 진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로얄 티라미수’는 부드러운 티라미수 케이크로 사이즈가 커서 여럿이 나눠먹기에 좋다.

SPC삼립 관계자는 “조각 케이크 등 디저트류는 카페나 베이커리에서만 사 먹을 수 있었지만, 최근 편의점에서 냉장 디저트 제품을 사서 집에서 즐기는 문화가 트렌드”라며 “이에 카페스노우 매출도 16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 밀크앤허니 푸딩 카페. 출처: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원재료 함량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프리미엄 푸딩 ‘밀크앤허니 푸딩 카페’를 판매하고 있다.

‘밀크앤허니 푸딩 카페’는 국내산 신선한 우유와 계란을 주재료로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풍미를 강조한 영국식 푸딩이다.

시중에 판매중인 기존 푸딩에 비해 우유와 초콜릿 등 원재료 함량을 15% 이상 높여 맛과 향이 진하고 풍부할 뿐 아니라 젊은 여성층이 좋아하는 부드럽고 찰랑찰랑한 푸딩 본연의 식감이 극대화 된 것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쁘띠첼 스윗푸딩 그린티. 출처: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제주산 녹차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쁘띠첼 스윗푸딩 그린티’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우유크림에 제주산 녹차가루를 넣어 만든 진한 녹차맛 푸딩으로, 국내 차(茶)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제품인 녹차를 활용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다.

CJ제일제당 측은 “녹차라떼, 그린티 아이스크림, 그린티케이크 등 녹차맛 디저트류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놓은 신제품”이라며 “디저트를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대중적인 입맛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