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근교에 집을 지어 주말 또는 휴일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마련한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 단어 그대로 소유하고 있는 두 번째 집이다. 한 가구가 이용하는 소위 ‘별장’의 형태다. 삶과 여유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세컨하우스를 마련하는 이들이 들고 있다.

‘힐링’의 대명사 제주도는 세컨드하우스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레저형’과 ‘시티형’ 등 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세컨드하우스를 구하고자 하는 이들이 발길이 제주를 향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있는 A씨는 “최근 인구 유입 증가폭은 다소 감소세를 타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제주도에 살 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귀농과 귀촌 등 정부정책과 개발 사업에 따른 유입뿐만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를 구하러 내륙에서 넘어오는 수요층들도 많다”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지난해 기준 41개 단지 1012가구가 공급됐다. ‘타운하우스’는 통상 단독주택과 다가구 형태로 건축허가를 받는다. 2015년 단독주택의 건축허가는 1745건, 다가구주택은 901건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세컨드하우스의 공급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세컨드하우스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2000년 초반에는 해변이나 산 근처에서 대부분 ‘레저형’ 타운하우스 공급이 이뤄졌다. 레저형 타운하우스는 제주 내에서도 관광지와 레저시설 인근에 있어 이 같은 시설을 쉽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골프장 내에 위치한 ‘골프빌리지’도 레저형 타운하우스의 한 형태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블랙스톤골프리조트 내 골프빌라도 고급 레저형 타운하우스로 꼽힌다. 호텔과 별개로 마련된 골프빌라는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7400야드의 국내 최장 PGA급 페어웨이를 바라볼 수 있는 회원 전용 프레스티지 빌라다. 총 50가구 규모 빌라는 매매가는 15억원~40억원대로 전해졌다.

▲ 제주 다담하우제 조감도. 출처=다담하우제

도심과 가까워 편의시설 인프라를 누리기 좋은 ‘시티형’ 타운하우스는 자연친화형으로 조성하되 쇼핑·문화 등 생활인프라를 가까이 누릴 수 있다. 특히 자녀 교육이나 의료시설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바닷가 등 인근은 제주 날씨 특성상 습기가 많고 해풍이 거세 이를 피해 도심으로 자리를 잡기도 한다.

㈜다담하우징이 분양하는 ‘다담하우제’는 대표적인 ‘시티형’ 타운하우스다. 제주공항과 10분거리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이 있는 노형오거리 상업지역과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중앙S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이 5분, 제주대학병원이 15분거리에 있다. 영어교육도시와도 30~35분내로 오갈 수 있어 자녀교육여건도 좋다. 도심에 위치하면서도 단독 정원과 잘 가꿔진 단지 조경으로 힐링까지 잡을 수 있다.

다담하우제는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단지설계부터 해외 명품 가구 내부 시설까지 전부 ‘고급화’를 표방했다. 다담하우제는 전체 41가구로 ▲1단지 9가구 ▲2단지 17가구 ▲3단지 15가구로 조성된다. 가구 타입과 면적도 다양하다. A,B,C 세 개의 타입에서 건축면적 186~275㎡(지하 1~지상 2층, 지상 1~2층 타입 선택)로 수요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다담하우제 분양 관계자는 “제주도에 타운하우스를 알아보러 오는 이들은 은퇴 후 여유로운 삶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젊은층부터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층 등 다양한 연령대 수요자들이 타운하우스를 찾고 있다”면서 “각 지역 타운하우스의 특징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시티형, 레저형 등 필요에 따른 위치 등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주 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 출처=한화건설

제주 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은 한화건설이 제주 영어교육도시 D-7블록에 공급하는 영어교육도시 최초 브랜드 아파트다. 지난 6월 3일간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평균 12.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했다.

단지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완판을 한 이유는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최초로 들어서는 중대형 아파트와 대형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라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영어교육도시에는 5개 단지 1589세대가 입주를 마쳤지만 전 세대가 전용 85㎡이하 중소형 물량이고, 대형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는 전무한 상태였다.

대구에서 제주도로 귀향해 15년차를 맞이한 60대 B씨는 “사드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었지만 오히려 천혜의 자연을 여유롭게 누릴 수 있게 됐다”면서 “주변에도 자녀의 제주도 국제학교 진학과 동시에 힐링을 목적으로 내려온 가구가 올해만 4가구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