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O2O 서비스를 표방하는 `여기어때`가 20일 인공지능에 기반한 숙박 이용후기 분석 시스템인 `스마트 리뷰 알림`을 발표했다. 여기어때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스마트 리뷰 알림은 정보성 숙소 리뷰는 물론, 불만족리뷰와 개선사항을 ‘똑똑하게’ 분석하고 분류하는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가 작성한 이용후기를 긍정, 부정, 정보성 단어나 문맥으로 분석해 사용자 감정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숙소 후기를 통해 사용자 감정을 유추하고, 업주는 여기에 반영된 고객 요구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여기어때는 숙박O2O 서비스 중 처음으로 숙소를 실제 이용한 고객만 남길 수 있는 숙소 리뷰 시스템 '리얼리뷰'를 도입한 바 있다. 현재 호텔을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리조트, 펜션 등 170만 건이 넘는 숙소이용 후기가 적용돼 있다.

▲ 출처=여기어때

숙박앱 후기가 소위 알바성 글에 정복되었다는 지적이 나온 상태에서 여기어때의 스마트 리뷰 알림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윤진석 CTO는 "과거에 사용자가 평점(별)은 5개를 부여했지만, 실제 내용은 부정적인 내용이 있을 때 가려내지 못했다“며 ”새로운 기술은 문맥을 분석해 실제 사용자의 평가를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가려낸다. 결국 이전에 사람이 직접 눈으로 읽고 판단했던 일을 이제 인공지능이 대신 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스마트 리뷰 알림이 대중적 의미의 인공지능 기술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스타트업이 기술의 발전으로 섬세한 사용자 경험을 추구한 대목은 의미가 있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스마트 리뷰 알림에는 자연어를 학습하고 이해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적용됐으며 불만족리뷰, 지적사항을 담은 리뷰를 분류하는 알고리즘이 리뷰 상태(긍정 및 부정)를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