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발달로 불치병의 범위는 줄고 평균 수명은 늘어나는 와중에도 전 세계 상당수는 '예방할 수 있는' 질병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측평가연구소(IHME)가 195개 국가를 대상으로 질병 현황을 조사한 '세계 질병부담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 해에만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해 설사로 사망한 빈곤국 국민들은 160만명에 달한다.

출산 직후 적절한 건강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산모와 신생아가 합병증으로 사망한 경우도 200만 건을 기록했다. 값싼 예방약을 먹는 것만으로도 안전할 수 있다는 말라리아 감염으로 7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나라에서는 '라이프 스타일 병'으로 불리는 질병으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

적절한 식습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당뇨병으로 죽음에까지 이르는 사람의 수는 140만명이었으며, 담배로 인한 사망자는 7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사망하는 이들도 134만명으로 10년 전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세계간염연합(WWA)은 "간염은 적절한 치료만 이뤄지면 죽음을 피할 수 있는데도, 감염자의 5%만이 자신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IHME는 "가난한 나라 국민들의 영양 부족 식단과 부유한 나라 국민들의 건강하지 않은 식단, 이 양극단의 식이 습관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전체 사망자의 5분에 1에 달한다는 것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 출처= 픽사베이

[중국]
■ 中 정부 "자산이 부채보다 많다"

-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이 최신 보고서에서 정부의 대차대조표 수년치를 분석한 결과 국유 자산이 채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가 15일 보도.

-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 자산 규모는 2015년 현재 125조 4000억 위안(약 2경 1683조 원)으로 GDP의 1.8배에 달했다고.

- 건물과 자동차, 토지, 유전, 현금, 사회보장기금, 국유 금융기관 자산 등으로 구성된 정부 자산이 부채(약 70조 위안)의 2배에 달한다는 것. 문제는 채무위기가 터졌을 때 정부 자산을 유동화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

- 보고서는 또 정부가 보증한 부채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 정책은행을 비롯한 준정부 기관이 발행한 채권과 국유철도채, 지방 부채, 국유 은행의 부실 채권, 연기금 부족분 등이 숨겨진 위험일 수 있다는 것.

- 중국사회과학원이 다음달 18일에 개막하는 제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이번 보고서를 발표한 건 의도적이라는 해석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기 지도부의 진용을 갖춰 권력을 강화하는 장이 될 이번 당대회를 앞두고 금융 위험요소를 해소하는 차원이라는 시각도.

■ 비트코인 급락 - "中 당국, 거래소에 시장 떠나라 명령"

- 중국의 3대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한 곳인 BTC차이나가 거래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비트코인이 15% 가까이 하락.

- 전날 BTC차이나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 규제 당국의 발표를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BTC차이나는 오는 30일 모든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혀. BTC차이나는 훠비닷컴, OK코인 등과 함께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

- 중국 경제매체 이차이는 상하이 금융당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내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이달 중 폐쇄할 방침이라고 보도.

- 그러나 BTC차이나는 채굴 등 다른 서비스는 거래소 폐쇄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거래 재개 여부 혹은 시점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13년 12월에도 비트코인 거래를 중지했다가 4개월 만에 다시 허용한 사례가 있어.

[유럽]
■ 영국 중앙은행,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 영국 중앙은행이 1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

- 영국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 후 기준금리 0.25% 동결을 발표한 성명에서 “금융 시장 예상보다 이른, 수개월 내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금리 인상 발표 시기가 오는 11월 2일이 될 수 있음을 시사.

- 이날 공개된 MPC 회의록에 따르면 MPC 위원 대다수가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금리 인상을 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3년간 목표를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

- 영국 통계청은 지난 12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9% 올랐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이는 전망치(2.5%)를 상회한 수치이며 2011년 이후 최고치.

- 영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이날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가 급등.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3% 오른 1.1914달러,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일대비 1.5% 오른 1.3404달러를 기록.

 

▲ 출처= Asian Entrepreneur

[일본]
■ 소프트뱅크 우버에 100억 달러 '역대급 투자'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총 100억달러(약 11조 3,260억원) 규모의 ‘역대급’ 투자로 우버의 경영권까지 노린다는 계산이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소프트뱅크의 매입 제안가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계약 성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14일(현지시간) 보도.

- 소프트뱅크는 총 930억달러로 조성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중에서 100억달러를 사용해 우버 지분 17~22%를 확보할 계획. 또 우버 이사진을 현재 9명에서 11명으로 늘려 달라고 제안하며 신규 이사회 자리 2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 소프트뱅크는 말레이시아 그랩, 중국 디디추싱 등 차량공유 업계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해온 데 이어 우버까지 품에 안아 글로벌 차량공유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고자 한다는 것.

-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우버가 소유한 자사주 10억달러어치를 현재 우버의 시장 평가액인 680억 달러를 기준으로 살 방침이지만 일반 투자자 및 직원이 보유한 주식은 그보다 30% 낮은 500억달러의 기업 가치 수준에서 매입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 지분의 13%를 소유한 벤처투자회사 벤치마크는 “우버의 기업 가치는 2년 안에 1,000억달러로 가뿐히 뛰어오를 것”이라며 소프트뱅크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18개월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방침인 우버 이사회도 기업 가치를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 日, 100세 이상 인구 6만 7824명 - 47년 연속 기록 갱신

- 일본에서 100살이 넘은 고령자가 15일 현재 6만 7824명이라고 후생노동성이 발표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보도. 이는 47년째 연속 100살 이상 인구 최다치를 갱신한 것.

- 후생노동성이 '경로의 날'(9월 셋째 월요일, 올해는 18일)을 앞두고 이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00살 이상의 6만 7824명 가운데 여성이 88%를 차지. 여성이 지난해보다 2102명 증가한 반면 남성은 30명 증가에 그쳤다고.

- 100살이 넘는 사람 수를 처음 통계내기 시작한 1963년에는 153명에 그쳤지만 1998년 1만명을 돌파했고 2007년에 3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10년 동안에만 2배 이상 늘어난 것.

- 인구 10만명당 100살 이상은 53.43명. 지역별로는 시마네(島根)현이 97.54명으로 5년 연속 장수 1위에 올랐고 돗토리(鳥取)현이 92.11명, 고지(高知)현이 91.26명으로 뒤를 이어.

- 일본 최고령자는 가고시마(鹿?島)현에 살고 있는 다지마 나비(田島ナビ, 여, 117살)였으며 남성은 홋카이도(北海道)에 거주하는 노나카 쇼죠(野中正造, 11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