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3일부터 캐리소프트의 유튜브 키즈 채널인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을 IPTV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유튜브를 통해 성장한 크리에이터 콘텐츠 제작사 캐리TV가 레거시 미디어 플랫폼으로 분류되는 IPTV와 시너지를 일으키는 셈이다. 캐리TV는 유튜브 키즈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TV 채널 서비스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은 올레 tv 단독으로 정식 TV 방송 채널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올레 tv 라이브 10’ 요금제 이상 가입자라면 누구나 채널 143번에서 추가 비용 없이 시청할 수 있다.

▲ 출처=KT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을 비롯해 캐리앤플레이, 캐리앤북스 등 놀이학습 프로그램을 매월 80여편씩 새롭게 선보이며 유튜브보다 3주 빨리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엘리가 간다-오늘의 도전, 캐리의 블록놀이, 조이샘의 상상보드, Let’s Play English 등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성장한 MCN 사업자가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선택해 콘텐츠 수급을 통한 새로운 실험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유튜브와 구글 크롬캐스트 등 새로운 미디어 사용자 경험에 대한 견제도 있어 보인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경우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키즈 콘텐츠면서, 구글 크롬캐스트와 연동해 TV와 같은 대화면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화면보다 TV와 같은 대화면을 선호하고, 구글은 유튜브와 크롬캐스트를 통해 이를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다. 당연히 IPTV는 이를 견제하고 새로운 시청자 층을 창출해야 한다. 그 연장선에서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과 같은 키즈 콘텐츠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T 미디어본부 콘텐츠 사업담당 강인식 상무는 “올해 TV쏙, 핑크퐁TV, 캐리TV 등 업계 최초로 다양한 키즈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 것처럼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키즈도 역시 올레 tv로 1등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