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가 식물성 단백질 버거 생산 기업 ‘스위트 어스’(Sweet earth)를 인수한다고 최근 푸드 다이브(Food Dive)가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발표되지 않았다.

네슬레는 미국 시장에서 채식주의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버거, 햄, 치즈 등을 만드는 스위트 어스에 관심을 가졌다. 스위트 어스는 현재 50 종의 식물성 단백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네슬레 로고(출처=네슬레 홈페이지)

인수합병과 관련해 네슬레 폴 그림우드(Paul Grimwood) 최고경영자(CEO)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고 하며  네슬레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낼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네슬레 측은 2020년까지 식물성 단백질 제품 시장이 50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식음료 생산 기업인 넬슨은 지난해 대비 올해 식물성 단백질 시장이 140% 이상 성장했다고 추산했다. 넬슨은 지난 해 매출의 60%가 식물성 단백질 제품에서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미국의 보건의료 조사기관인 헬스포커스(Health Focus)에 따르면 미국 식음료 시장 고객 중 채식주의자의 비중은 17%다. 이들은 15세에서 70세 사이의 연령대에 자기 관리에 철저한 구매자들로 건강 또는 신념에 따라 채식을 고집하는 소비자들이다.

켈리스위트 스위트어스 CEO는 식음료 전문지 ‘푸드파이브(Foodfive)'인터뷰에서  “맛으로 승부하는 스위트어스에게 시장은 앞으로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식주의자들뿐만 아니라 채식과 육식을 병행하는 ‘플렉시테리안’의 인기를 끌 것이다. 좀 더 간편하고, 맛이 살아 있고, 채소 성분과 단백질 성분이 균형있게 분포한 상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슬레는 스위트 어스 이외에도 신선식품 유통 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프레쉴리(Freshly)라는 신선식품 배송 스타트업에 7700만달러를 투자했다. 유기농 제품과 영양식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늘어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