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감정원

지난 7월 서울의 전월세전환율이 전달보다 소폭 하락해 월세 부담이 줄었다. 서울은 2016년 12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감정원이 7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6.4%로, 전월인 6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주택종합 전월세 전환율은 5.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하고, 1년 전에 비해서는 0.4%포인트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5.3%로 가장 낮고, 경북이 9.7%로 가장 높으며, 세종(5.0%→5.3%), 광주(7.0%→7.2%) 등은 6월 대비 상승하였고, 전남(7.7%→7.6%), 경남(7.8%→7.7%), 서울(5.6%→5.5%)등은 하락했다. 

서울에서 강남권역은 4.0%로 제자리였다.  송파구가 3.6%로 가장 낮고, 중랑구가 4.6%로 가장 높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4.7%→4.7%), 연립다세대(6.5%→6.5%), 단독주택(8.2%→8.1%)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는 6월과 동일한 전환율을 기록했고, 단독주택은 0.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아파트 4.4%, 연립다세대 6.0%, 단독주택 7.3%, 지방은 아파트 5.4%, 연립다세대 9.6%, 단독주택 9.7%를 기록했다. 

아파트 월세 시장에선 월세가 6.4%, 준월세가 4.8%, 보증금이 월세의 240배를 초과하는 준월세는 4.1%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준전세(4.0%)가, 지방은 준월세(5.2%)가 가장 낮았다.

한국감정원은 신규주택 공급 증가와 계절적 영향으로 전세와 월세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임대인은 요구수익률, 임차인은 전월세 선택과 월세를 계약할 때 기회비용을 계산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