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시스템즈 베트남 공장 증설 착공식, 조점근 동원시스 템즈 사장(왼쪽에서 4번째), 조정국 TTP. MVP 대표(왼쪽에서 3번째) 출처= 동원그룹

동원그룹의 포장재 제조 계열사 동원시스템즈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동원그룹은 베트남 북부지방 하노이 근교의 동원시스템즈 TTP(Tan Tien Packaging) 박닌성 공장 증설한다고 8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2015년 베트남 최대 포장재회사인 TTP와 MVP(Minh Viet Packaging) 인수 후 운영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현지 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동원시스템즈는 8일 오전, 베트남 박닌성 공장 부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사장과 TTP와 MVP의 조정국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약 1000만달러(약 112억원)를 투자해 박닌성 공장을 4500평 규모로 증설한다. 다양한 연포장재와 PET 등을 생산할 예정인 박닌성 공장은 내년 1분기 중 완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재 원화로 약 1000억원의 베트남 매출은 향후 20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공장이 위치한 박닌성은 베트남 북부를 대표하는 도시인 하노이 근교에 위치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기존 남부 호치민에 위치한 1000억원 규모의 사업장에 이어 북부에도 대규모 공장을 운영함으로 베트남 전역과 동남아 지역에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입지를 다졌다. 아울러 베트남 생산능력 확대로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포장재 제품 원가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은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약 1600억 원의 수출에 이어 올해 2200억 원의 수출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함께 해외 계열사에 대한 투자 확대로 글로벌 경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