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서울회생법원에 열린 개원 기념 합동세미나에서 국제 컨퍼런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이코노믹리뷰 DB

서울회생법원은 오는 14~15일 양일간 '서울회생법원 개원 기념 국제세미나'를 주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파산관련한 국제 대회다. 국내에서 국제세미나가 개최되는 것은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의 독립 출범이 계기가 됐다. 

14일 세미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15일은 본 세미나로 공개 진행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14일 세미나는 ▲효율적인 기업구조조정: 미국 관점에서 ▲미국 개인회생위원 사무실의 운영 현황 등의 주제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본 세미나가 열리는 15일은 ▲국제도산에 관한 중요 쟁점 ▲개인도산에 관한 혁신적 접근 ▲하이브리드 구조조정과 P-Plan 회생절차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창의적 방법 ▲비영리법인의 도산 등의 실무적인 주제로 토론을 벌일 방침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영·미 파산법원 판사를 비롯해 호주, 일본, 중국 파산법원 판사들이 참석한다.

참석하는 해외 패널은 총 8명으로 ▲알라스테어 노리스(Alastair Norris) 영국 왕립법원 판사 ▲빙퀀예(炳坤 叶) 중국 복건성 하문시 중급인민법원 판사 ▲브리이타 마르코비치(Brigitte Markovic) 호주 연방법원 판사 ▲다이사쿠 우에하라이(大作上原) 일본 동경지방법원 판사 ▲로버트 드레인(Robert Drain) 미국 뉴욕남부 연방파산법원 판사 ▲엘렌 펜더스(Ellen Penders) 네덜란드 중부네덜란드법원 판사 ▲마를린 마샬(Marilyn O. Marshall) 미국 일리노이북부 제13장 상임 관재인 ▲제니 클리프(Jenny Clift) UNCITRAL 수석법률담당관 등이 참석한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과거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 때부터 축적된 경험과 비교법적 연구를 통해 서울회생법원이 반면교사를 삼으려고 한다”면서 “특히 국제도산의 중요성을 인식, 주요 국가간 도산법원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네트워킹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