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 포커스
[어쩌다 사장] N포세대, 그래도 청춘이다이팔청춘의 도전·꿈·희망..."사장님이 됐어요"
이효정 기자  |  hyo@econovill.com  |  승인 2017.09.13  15:09:02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을 말하는 ‘이팔청춘(二八靑春)’, 청춘 그 자체만으로도 풋풋함과 설렘이 가득하고 도전·꿈·희망 등 긍정적인 말들이 떠오른다.

그런데 요즘 대한민국에서 청년들이 잘 살아가기에는 넘어야 할 장벽이 많아 보인다. 우리나라 2030세대 젊은이들은 치솟는 물가와 등록금 그리고 취업난에 시달리면서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에서 빈번히 좌절하고 있다. 이에 결혼은 물론 연애조차도 기약 없이 미루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출산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너무 빈번한 좌절로 인한 포기라고 해야 맞다고 청춘들은 입을 모은다.

넘어야 할 산이 워낙 많다 보니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일컫는 신조어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삼포세대(三抛世代)는 연애, 결혼, 출산 3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말한다. 포기할 것이 더 많아진 청춘들은 연애와 결혼, 출산과 더불어 집과 경력에 대한 희망을 잃으면서 오포세대(五抛世代)가 됐다. 칠포세대(七抛世代)는 여기에 꿈과 인간관계까지 포함한 7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일컫는다.

암담한 것은 포기해야 할 것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더 포기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청춘들은 정확한 숫자가 아닌 N포세대로 진화를 거듭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청춘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실제로 청년들은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3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은 자신을 ‘N포세대’라고 답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연애와 결혼, 내 집 마련, 꿈과 희망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74%가 ‘그렇다’고 답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취미 등 여가활동’이 1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자기계발’(10%), ‘꿈과 희망’(8%), ‘외모 관리’(8%), ‘내 차 마련’(7%), ‘내 집 마련’(7%), ‘노후대책’(7%), ‘결혼’(6%), ‘연애’(6%) 순이었다.

N포세대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경제적 안정’이 3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뒤이어 ‘국가 정책 지원’(25%), ‘경쟁 위주의 사회적 분위기 변화’(19%), ‘개인의 의지와 정신력’(14%), ‘기성세대의 압박 감소’(10%)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고 마냥 ‘포기’할 청년들이 아니다. 청년들은 힘든 취업을 등지지만, 대신 꿈을 안고 창업에 도전한다. 심각한 취업난을 피하기 위해서 아니냐는 물음에 ‘맞다’ 혹은 ‘틀리다’는 답은 중요하지 않다. 젊은이들의 도전 자체만으로도 고무적으로 봐야 할 만큼 힘든 시대를 견디고 있다.

다행히 청년들의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정부의 지원도 좀 더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청년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전통시장에 새롭게 일터를 열면서, 죽어가던 상권이 회춘했다는 평가를 받는 곳도 늘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창업이 난무하다는 지적도 들린다. 묻지마 창업과 같이 준비가 부재한 창업자를 일컫는 ‘어쩌다 사장’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실제로 “어쩌다(보니) 사장이 됐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정말로 이 시대의 사장은 ‘어쩌다’ 될 수 있는 것일까.

이효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여백
여백
지식동영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회사소개채용정보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YOU TUBE  |  경제M  |  PLAY G  |  ER TV  |  ZZIM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84 10F (운니동, 가든타워)  |  대표전화 : 02-6321-3000  |  팩스 02-6321-3001  |  기사문의 : 02-6321-3021  |  광고문의 02-6321-3012
등록번호 : 서울,아03560  |  등록일자 : 2015년 2월 2일  |  발행인 : 임관호  |  편집인 : 주태산  |  편집국장 : 문주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진혁
Copyright © 2017 이코노믹리뷰.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