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의 대표 복지국가인 덴마크가 대대적인 감세를 추진한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자동차 등록부담금을 포함해 국민들의 세 부담을 대폭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라스무센 총리가 “2025년까지 국민들의 세금부담을 370억달러(41조 5300억원)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안에 따르면 덴마크 재무부는 현재 차량가액의 180%를 적용하던 자동차 등록부담금을 우선 150%까지 낮추고 이후 100%까지 추가로 끌어내릴 예정이다. 또 부가세를 포함한 근로자의 각종 세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덴마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부담률이 46%로 회원국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덴마크 정부는 이번 감면안이 시행될 경우 조세부담률이 44%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저성장에 따른 세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 정부가 세금 감면에 나서는 이유는 덴마크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덴마크 정부는 세금감면과 각종 연금 공제혜택을 늘리는 인센티브 제공이 실업자들을 노동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야당인 데니스 피플스 파티의 크리스티안 튤레센 달은 방송에 출연해 “우리 당은 고소득자들에 대한 세금감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출처= 위키미디어

[중국]
■ 中 나노기술도 세계 최고 - 특허신청, 논문 발표 세계 1위

- 중국 관영 신화망은,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7회 중국 국제나노과학기술대회에서 발표된 중국 나노 백서에서 중국의 나노기술이 특허신청 건수, 논문인용 비율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보도.

- 나노기술은 나노(10억 분의 1) 미터 크기의 물질들을 기초로 우리 실생활에 유용한 소재, 부품 등을 만드는 기술.

- 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나노 특허신청 건수는 과거 20년 동안 누적기준 20만 건을 넘어 세계 1위를 차지. 이는 세계 총 특허신청 건수의 45%에 해당하며 2위인 미국의 두 배가 넘는다고.

- 또 중국에서 발표된 나노기술 관련 논문은 1997년 820편에서 지난해 5만 2000여편으로 무려 60배이상 급증. 특히 나노 재료 배터리, 에너지저장 및 전환 등 에너지 관련 응용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고.

- 바이춘 리 중국과학원원장은 “우리는 나노표준연구에서 기초와 응용 사이의 차이를 극복하고 에너지, 환경 및 건강 분야의 수요를 만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역설.

[미국]
■ 항공부품 공룡 탄생하나

- 미국의 대표 항공부품 설비기업 간 인수·합병(M&A)이 임박하면서 초대형 항공 설비사가 탄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

- 항공기 부품·자재 생산기업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TC) 그룹이 항공전자 시스템 및 객실설비 제조사인 록웰 콜린스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 한 소식통은 “UTC가 록웰 콜린스의 부채 인수와 함께 이 회사에 주당 140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이 경우 부채 70억달러를 포함한 인수액은 300억달러(33조 7000억원).

-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이 M&A가 성사되면, 2012년 UTC가 골드리치를 인수한 금액인 165억 달러를 제치고 항공우주 업계 사상 최대 거래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

- UTC 그룹은 에어컨 제조업체인 캐리어, 엘리베이터 제조업체인 오티스, 제트엔진 제작사인 프랫 앤드 휘트니 등을 거느린 시장가치 930억 달러 규모의 거대 회사로, 보잉과 에어버스에 납품하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스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일본]
■ 日, 국민생활 여론조사 ‘행복하다’ 74% - 54년 만에 최고치

- 일본 내각부가 최근 발표한 ‘2017 국민 생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자신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일본인은 74%에 달해. 이는 1963년 이 조사가 시작된 지 54년 만에 최고치라고.

- ‘행복해진 일본인’이 많아진 건 경제 성장 때문.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4~6월 1.0% 성장.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 수준(0.6%)을 크게 웃돈 수치이자 2015년 1분기(1.2%)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

- 일본 경제는 6월 말까지 6분기 연속 성장. 11년 만에 가장 긴 기록이라고. 규제 개혁, 법인세율 인하, 엔화 약세 등 아베 신조 총리가 꾸준히 추진한 아베노믹스 효과로 풀이돼.

- 성장 내용도 수출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내수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일자리도 넘쳐. 일본 총무성이 29일 발표한 7월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완전실업률은 2.8%에 불과.

- 다만, 일본 기업의 올해 1분기 경상이익은 작년보다 18% 급증했지만, 주주 배당을 확대한 기업은 드물고 주주 환원의 일종인 자사주 매입도 44%나 줄었다고. FT는 “기업들이 (국민들의 생활만족도가 올라간 시기를 틈타) 주주와 종업원들에 이익을 나눠주는 대신 과거처럼 곳간에 현금을 쌓아 놓는 습관으로 되돌아가려는 것”이라고 지적.

[글로벌]
■ 무디스, 한중일 경제전망 상향 - "아시아, G20 성장 주도"

-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중일 3개국 경제 성장 전망을 일제히 상향하며 아시아 경제가 G20 성장세를 선도할 것이라 내다봐. 다만 지정학 리스크, 미국 보호주의 및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 중국의 디레버리징 조치 등은 위험 요소라고 언급.

- 무디스는 29일(뉴욕시간) 올해 한국 경제 성장 전망을 2.5%에서 2.8%로, 중국은 6.6%에서 6.8%로, 일본은 1.1%에서 1.5%로 상향조정. 올 상반기 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

- 그러나 무디스는 "한반도, 남중국해 및 기타 지역의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되면 아시아 지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

- 무디스는 아시아 및 유럽 경제 전망을 상향한 한편, 올해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을 2.4%에서 2.2%로, 내년 전망은 2.5%에서 2.3%로 하향조정. 상반기 실적 및 재정 부양책이 기존 예상에 못 미쳤기 때문.

- 시장과 관련해 무디스는 높은 자산 평가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 또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이 긴축에 나섰음에도 투자자들은 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긴축에 대한 우려를 표명.

 

▲ 출처= CoinDesk

■ 가상화폐 시장에 “나도 있다” - ‘라이트코인’ 연초 대비 1400% 가격 상승  

-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승승장구하는 동안 조용히 뒤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또 다른 가상화폐 라이트코인(Litecoin)이 있다고 CN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

- CNBC는 세계에서 5번째로 거래 규모가 큰 가상화폐이자 비트코인의 경쟁자인 라이트코인의 가격이 올 초에 비해 무려 1383%나 상승했다고 보도.

- 지난 28일 라이트코인은 1라이트코인 당 64.2달러를 기록, 1월초 4.33달러에서 14배 가까이 오른 것. 29일 거래에서는 가격이 다소 내려갔지만, 62달러 선을 유지.

- 코인마켓캡 닷컴(Coinmarketcap.com)에 따르면, 총 물량은 32억 8000만달러로 거래 규모로 세계 5위 수준. 1위인 비트코인 총 거래 물량은 724억 달러. 29일 라이트코인 거래액의 36.9%는 중국 위안화, 22.4%는 한국 원화로 결제됐다고. 

- 라이트코인은 2011년 10월 7일, 구글의 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코인베이스(Coinbase)의 디렉터였던 찰리 리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비공식 약칭은 라코. 비트코인과 기술적 원리는 동일하지만, 거래가 4배 빠르게 이뤄지는게 특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