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고양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경기  고양삼송지구가 초고강도 부동산 대책 '8·2 대책'으로 침체한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는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과 동산동, 원흥동 등으 아우르는 삼송지구에는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이 지난 24일 문을 연데 이어 10월에는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와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몰이 속속 개장하면서 아파트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9일 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의 아파트 매매가는 최근 개발호재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3.3㎡당 1515만원이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15만원으로 같은 기간 고양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1010만원)를 505만원이나 웃돌았다. 

지난 24일 ‘스타필드 고양’이 들어선 이후 동산동의 매매가는 더 오르고 있어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8월 기준 동산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64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오른 것은 물론 고양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1056만원)보다 591만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관계자는 “고양삼송지구는 오래된 주택들로 구성된 거주지였다”면서 “최근 스타필드와 함께 이케아 등 대형 쇼핑몰들이 들어서면서 아파트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함께 고양대로를 이용해 서울 진입이 수월해 교통도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29일 출근시간대가 지난 오전 10시께 광화문에서 고양삼송지구까지 자동차로 20분 안에  도착이 가능했다. 승용차로 서울 도심 진입이 빠르고 수월한데다 신분당선 삼송역 연장선이 계획돼 있어 용산역까지 10분대, 강남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2022년 인근 연신내역엔 대화역과 삼성역, 동탄역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철도(GTX) A노선이 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삼송 하나로마트와 지난 24일 개장한 스타필드 고양으로 생활의 편리함 역시 한 층 더 높아졌다. 더욱이 는 10월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과 이케아 고양점이 스타필드 인근에 문을 연다.

▲ 2018년 4월 입주예정인 e편한세상시티삼송 현장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스타필드 고양과 맞닿아 있는 ‘e편한세상시티삼송(2018년 4월 입주예정)’은 총 588세대, 7개동 최고 27층으로 구성된 아파트인데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15년 11월 분양당시 전용면적 77㎡가 3억6000만원대에 거래됐다. 층수와 단지 입지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같은 면적대는 3억8000만원~4억1000만원대까지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단지가 위치한 고양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전매제한이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강화됐다. 그러나 8월 3일 이전에 기분양받은 오피스텔은 대책의 적용을 받지 않아 계약자는 한 번에 한해  전매가 가능하다.

삼송지구 두 번째로 선보인 e편한세상 브랜드 ‘e편한세상 시티 삼송2차(2019년 1월 입주예정)’는 MDM이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57~82㎡ 총 918실로 구성된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분양가는 3.3㎡당 850만원으로 전용면적별 ▲57㎡ 2억5000만~3억2000만원 ▲75㎡ 3억800만~4억500만원 ▲82㎡ 3억3000만~4억4000만원 선에서 분양됐다.

▲ 스타필드 고양과 마주한 위치의 'e편한세상시티삼송2차(2019년 2월 입주예정)' 현장.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e편한세상시티삼송2차와 같은 블록내에 위치한 ‘e편한세상시티삼송3차(2019년 6월 입주예정)’은 총 1424세대, 10개동 최고 27층으로 전용면적별 ▲57㎡ 474실 ▲75A㎡ 320실 ▲75B㎡ 204실 ▲82㎡ 426실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57㎡ 2억6710만~3억2350만원 ▲75㎡ 3억930만~4억1420만원 ▲82㎡ 3억1240만~4억4620만원이다.

스타필드 고양 인근 M부동산 관계자는 “e편한세상시티삼송 1‧2‧3차 모두 현재 거래가 가능한 상태로 스타필드 고양 개장 후 문의 전화나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가장 먼저 분양가 1차가 저렴하고 3차가 비싸지만 단지 모두 삼송지구 개발호재로 피(프리미엄)가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붙어있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