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우디아리비아와 에너지·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200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대규모 펀드 조성에 나선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전날 제다에서 열린 '사우디-중국 경제 포럼'에 참석해 양국이 200억 달러 규모의 11가지 사업계약을 이번 주 내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3월에도 에너지에서 우주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650억달러(약 71조원) 규모의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알팔리 장관은 이 펀드가 인프라스트럭처, 에너지, 광산업, 원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펀드조성이 이뤄진 것은  양국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사우디의 경우 중국의 최대 원유공급처 지위를 재탈환하기 위해 중국과 경제협력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러시아가 사우디를 제치고 대중국 최대 수출국이 됐다. 중국 또한 아랍국의 최대 무역파트너로서 아랍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동 지역은 중국이 추진중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이다.

카이로 아메리칸대학 중동연구소의 로버트 메이슨 소장은 "200억달러의 조인트벤처 펀드는 그 자체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향후 더 큰 협력의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출처= crossed-flag-pins.com

[미국]
■ 폴 라이언 "부채한도 상향조정 될 것 - 걱정 없다"

- 폴 라이언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24일(현지시각) CNBC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 부채한도 상향조정 타결을 자신. 라이언 의원은 "우리는 부채를 갚을 것"이라면서  "나는 정말로 걱정하지 않는다. 의회는 부채한도에 도달하기 전 부채한도 상향조정안을 가결할 것"이라고 강조.

- ‘무조건적 부채한도 증액'(clean debt-ceiling) 방식에 대해서는 "많은 여러 옵션들이 있다"고 답변. 무조건적 부채한도 증액이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의회에 요청한 것으로 의회가 세제개편안, 트럼프케어 등 다른 안건과 연동하지 않고 부채한도 상향조정만 통과시켜 달라는 의미.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부채한도 상향조정을 자기 공약인 재향군인법안(퇴역군인들이 민간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과 연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질문에 라이언 대표가 답한 것.

- 미 연방 정부의 부채는 지난 3월 법으로 정해진 한도에 도달. 부채한도를 넘어가면 미 정부는 국채를 발행할 수 없어. 지금까진 미 재무부가 특별조치로 부채한도를 관리해 왔으나 특별조치 역시 10월이면 여력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 돼 이때까지 부채한도 상향조정에 실패하면 미 정부는 이론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불가피.

-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날 "미국이 부채한도 상향조정에 실패할 경우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현재로선 부채한도 상향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

[중국]
■ 中, 지적재산권 침해 단속 강화 발표 - 미국 조사에 호응?

- 미국 정부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조사를 시작한데 강력히 반발해온 중국 정부는 25일 자국내 지재권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이날  보도.

-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기업의 등록상표 부정 사용과 기업 비밀의 도용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확대하겠다고 발표.

- 왕 부부장은 또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 지재권 침해 실태에 대한 압박과 관련해 "신흥국인 중국의 지재권 보호가 완벽하지 않다"고 해명, 관련 위반 행위가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정.

- 중국 상무부는 24일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지재권 침해 조사를 명령한데 대해 보복 조치로 맞서겠다며 강력 반발.

- 왕서우원 부부장이 하루 만에 자국 내 지재권 침해 행위의 적발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미국의 조치에 어느 정도 호응하겠다는 제스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유럽]
■ 네덜란드, ‘살충제 쇠고기’로 파문 확대되나

- ‘살충제 계란’ 파동을 일으킨 네덜란드에서 이번엔 파문이 쇠고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와. 애초 문제가 된 ‘피프로닐’ 외에 ‘아미트라즈’라는 살충제도 방역에 사용됐으며 양계장뿐만 아니라 송아지 사육장에도 뿌려진 것으로 드러나.

- 에디트 쉬퍼스 네덜란드 보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축산농장 5곳에서 수거한 식육제품에서 아미트라즈라는 살충제가 사용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유럽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

- 쉬퍼스 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이 금지된 살충제가 시민의 건강에 어떤 위해를 줬는지는 “현재로선 불분명하다”고 덧붙여.

- 아미트라즈는 진드기 등의 방제에 쓰이며, 피프로닐과 마찬가지로 ‘보통 수준의 독성’을 지닌 살충제라고. 중추신경계를 손상하고 저혈압, 호흡부전 등의 증상을 일으켜, 미국 환경청은 아미트라즈를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C그룹 물질’로 분류하지만, 소, 말, 개, 고양이 등 가축에게 사용을 허용하고 있어. 

- 유럽에선 2008년부터 식물 방충제로 사용이 아예 금지됐으며 가금류 제외 가축에만 사용이 허용. 사람이 먹는 식육과 가공육, 배와 사과, 감귤 같은 과일 등에는 극미량의 잔류만 허용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되는 독성 물질이라고.

[일본]
■ 일본 소비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 2년 7개월 만 최고 수준

- 일본 소비자물가가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집계돼. 일본 총무성은 지난 7월 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을 뺀 전국소비자물가지표(CPI)가 7개월 연속 상승하며 100.1을 기록해 지난해 7월보다 0.5% 상승했다고 25일 밝혀.

-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소비세 증세의 영향을 빼면 2014년 12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 품목별로도 물가가 오른 품목이 전체의 53.9%인 282개로 전월 279품목보다 많아.

- 일본 정부는 1990년대 이후의 저성장과 그에 따른 장기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대 초부터 제로 금리를 중심으로 시장에 돈을 푸는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있어.

- 그러나 금융 완화 4년여가 지났지만 목표한 물가인상률 2%에는 아직 미치지 않으며 재정 악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

- 물가상승 흐름을 이끈 건 에너지. 전기료가 6.1%, 가솔린이 6.3% 올라. 또 국세청이 올 6월부터 주류 할인 판매 규제를 강화하면서 맥주 가격은 전년보다 7.9% 웃돌며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 소프트뱅크, 사무실 공유 '위워크'에 3조 4000억원 추가 투자

-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에 30억달러(약 3조3861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 소프트뱅크는 지난 해 '위워크'에 14억달러(약 1조 5801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다시 30억달러(약 3조3861억원)를 더 투자하기로 한 것.

- 이번 투자는 스타트업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소프트뱅크는 이번 결정에 따라 이사 2명을 위워크에 파견한다고.

- 위워크는 대형 공간을 임대한 다음 작은 사무실로 다시 꾸려 재임대하는 스타트업. 사무실을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업체가 구축한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게 강점.

- 전세계 16개국 50개 도시에서 지점 155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는 위워크의 시장가치는 200억 달러(약 22조 5760억원)로 평가받고 있어. 위워크가 조달한 투자금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의 종잣돈으로 쓰일 것으로 분석.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우리는 여러 시장은 물론 각 지역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가는 위워크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면서 “위워크는 세계 전역에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투자배경을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