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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세대자동차,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나“동력원보다는 가격부담 등 고려해야”
   
▲ 출처:현대차

내연기관차의 뒤를 이을 자동차로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수소차가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고민이 가중된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현대자동차는 지난 17일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지난 2013년 첫 수소전기차인 투싼ixFCEV를 출시한 이후 약 4년만에 새로운 모델을 공개한 것이다.

그러나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비싼 가격임은 물론 충전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아 선뜻 선택하기가 어렵다.

반면, 내연기관의 뒤를 이을 전기차는 배터리가격 하락과 동시에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직전년도 대비 38% 늘어난 75만3000대를 기록했으며 이중 중국 내 판매량은 41만5000대에 달한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전세계 연간 전기자동차 판매 추이(하이브리드 포함) [출처:KTB투자증권]

전기차에 대한 회의론도 없진 않다.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매년 30~50%씩 빠르게 늘면서 배터리 소재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요 증가에 따른 전기차, 즉 완성제품의 가격도 오른다면 상대적으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사실 전기차는 가솔린차보다도 먼저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술력 부족 등으로 상용화되기 어려웠다. 또 메이저 오일업체들이 에너지시장을 장악하면서 석유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공급이 내연기관차의 성장을 부추겼다.

이에 전기차가 성장할수록 세계 메이저 오일업체들은 물론 기존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던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일은 실제로 발생할까.

메이저 오일업체들과 자동차 업체들은 1950~1960년대부터 전기차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은 너무 빨리 준비했기 때문에 전기차의 한계를 오히려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79년 엑손(엑손과 모빌의 합병은 1997년)은 11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전기 모터 회사 릴라이언스 일렉트릭을(RE) 인수했다. 엑손은 1978년 이란 이슬람 혁명에 따른 제2차 오일 쇼크는 전기차 보급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판단하고 모터 부문 매출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에 대비할 계획이었다.

당시만해도 결과는 빗나갔다. 유가는 안정되고 전기차 시장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결국 엑손은 1986년 RE를 13억5000만달러에 매각했다.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1960년대부터 전기차에 탑재될 전지를 연구해왔다. 1992년 포드는 나트륨황 전지를 이용해 밴(Van) 형태의 포드 에코스타(Ecostar)를 100대 생산했다. 당시에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나트륨황 전지의 충전 후 발화 문제로 인해 더 이상 개발이 진행되지 못했다. 그 이후 포드는 연료전지(Fuel Cell)로 연구방향을 틀었다.

이뿐만 아니라 GM은 1966년부터 다양한 형태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해왔으며 2010년에는 상용화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볼트’를 선보였다. 도요타는 1997년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를 생산하며 전기차에 대해 오랜 시간 준비를 해왔다.

환경 오염 문제도 최근에만 부각된 것은 아니다. 1967년 부각된 미국의 스모그 문제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전기차에 대한 연구를 부추겼다.

물론 최근 전기차 배터리 기술 발전과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면서 전기차 시장 전망은 과거 대비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조차도 쉽게 낙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수소차는 어떨까. 현 시점에서 수소차는 전기차 대비 불리한 것이 맞다.

전기차 전문가 박철완 공학박사는“리튬 전지 배터리 발전과 함께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수소차 등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차전지차(주원료:배터리)와 연료전지차(주원료: 수소 등)는 시장이 달라 단적으로 비교하기 어렵지만 리튬전지 발전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가 우세하다고 단언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연료전지가 반드시 우세하다는 뜻도 아니기 때문에 내연기관차, 전기차, 연료전지차가 당분간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차전지는 저장을, 연료전지는 발전을 담당하기 때문에 연료전지차는 2차전지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연료전지차의 성장은 2차전지 산업발전을 부추긴다. 그러나 2차전지의 한계에 다다른 성능은 전기차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담보하지 않는다.

자동차업체의 한 관계자는 “신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내연기관차, 전기차, 수소차(연료전지차)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것 같다”며 “특히 현재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중 선택의 문제가 큰데 이에 대해 고민하는 것보다는 가격과 성능 등을 살펴보고 부담이 덜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했다.

이성규 기자  |  dark1053@econovill.com  |  승인 2017.08.27  15: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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