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ON 공연 가수 팬미팅에서 환호하는 미국 팬들. 출처= CJ E&M

CJ E&M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와 ‘LA컨벤션센터’에서 18~20일 사흘간 진행한 K라이프스타일 축제 <KCON 2017 LA(케이콘 2017 LA)>에 8만5000명의 관객이 운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열린 행사에서 기록된 1만명에서 8.5배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개최 6주년을 맞이한 케이콘은 행사 규모뿐 아니라 협찬사, 참여 중소기업 확대 등 북미 K컬쳐 확산의 선봉장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토요타, 아마존, AT&T, 스테이트팜 등 글로벌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했고, 중소벤처기업부/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한국무역협회가 선정한 중소기업 총 68개사가 함께해 세계 대중문화의 상징 미국에서 한류를 활용한 종합 플랫폼으로 위상을 떨쳤다.

토요타 관계자는 “마치 축제를 연상케하는 활기찬 컨벤션과 역동적인 K팝 콘서트로 구성된 KCON은 미국의 미래 소비층을 사로잡는 핫 플레이스”라면서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브랜드일수록 다른 세대로의 확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80% 이상 참여자가 10~20대로 구성된 KCON은 최고의 마케팅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8만5천명이 다녀간 케이콘 2017 LA 컨벤션 전경. 출처= CJ E&M

한 국가의 인기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가 전체에 대한 페스티벌 모델을 제시한 것은 케이콘이 최초다. CJ는 2012년부터 북미 케이콘에 400억원을 투자해 누적 관객수 20만명을 돌파했다. 한류 확산과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을 넘어 자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수출 유망 중소기업들의 판촉전과 수출상담회 지원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 발판을 확대하고 있다. 

LA컨벤션센터에서는 뷰티, 패션, 음식 등 다양한 한국의 생활 문화를 즐길 수 있는116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분야별 한류 전문가를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나와 주제별 토론을 나누는 패널 텐트와, 관객들이 직접 체험활동을 하는 워크샵 텐트 등이 마련됐다. 각 텐트에서는 한국 뷰티 유튜버들이 알려주는 K뷰티 팁, 한국 요리 체험, 케이팝 안무 배우기, 한국예능 게임 체험 등 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다른 행사 장소인 CJ컬처플렉스(Cultureplex)에서는 다양한 CJ의 브랜드와 콘텐츠들이 글로벌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CJ E&M은 <도깨비>, <쇼미더머니> 등 핵심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 콘테스트 등 이색 마케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CJ CGV는 4DX, Screen X 등 CJ만의 첨단영상기법을 활용한 짜릿한 영상 체험의 기회를 선보였다. 

▲ 19, 20일 이틀동안 약 2만9000여명 참석한 엠카운트다운 공연. 출처= CJ E&M

19일과 20일 이틀동안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케이팝 콘서트 <엠카운트다운>에는 갓세븐, 걸스데이, 빅스, 세븐틴, 슈퍼주니어 D&E, 아스트로, 우주소녀, 워너원, 카드, 헤이즈, NCT127, SF9 등 인기 한류 스타 14팀이 출연해 약 2만9000명의 관중들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콘서트 티켓은 지난 7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M 신형관 음악콘텐츠부문장은 “케이콘은 지난 6년간 문화를 통한 사업보국(事業報國)’이라는 그룹 최고 경영진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상생과 K컬쳐 세계화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면서 “전 세계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고, 이를 통해 국내기업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콘은 올해 3월 멕시코, 5월 일본, 6월 뉴욕, 8월 LA에 이어 다음달 오세아니아 지역에 최초로 진출했다. 오는 9월 22~23일에는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Qudos Bank Arena)에서 <KCON 2017 AUSTRALIA>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