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 중 하나로 널리 시술되고 있는 ‘액체형 위풍선’ 삽입술로 인한 사망 사례가 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6일(현지 시간) 비만치료에 사용되는 액체로 채워진 위풍선 시술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 출처=이미지투데이

위풍선 삽입술은 위에 풍선을 삽입해 적은 음식물 섭취에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 6개월 전후로 내시경을 통해 위풍선을 제거한다.

FDA는 아폴로 엔도서저리(Apollo Endo Surgery)에서 제조한 ‘오베라 위내 벌룬 시스템(Orbera Intragastric Balloon System)’ 4건, 리쉐이프 메디컬(ReShape Medical)의 ‘리쉐이프 인테그레이티드 듀얼 벌룬 시스템(ReShape Integrated Dual Balloon System)’ 1건 등 총 5건의 사망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모든 환자들은 시술을 받은 이후 1개월 이내에 사망했으며, 3명의 환자는 위 속에 풍선을 삽인한지 1~3일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현재로서는 장치 때문인지, 삽입 도중 발생한 위·식도 천공·장 폐색 때문인지 환자 사망의 근본 원인이나 사망률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했다.

한편 FDA는 지난 2월 위풍선 삽입 환자에서 급성 췌장염과 자발적인 과잉 팽창 위험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