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 17년 2분기중 주요손익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저축은행들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충당금 적립 부담 여파로  소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79개 저축은행의 2분기(4∼6월) 순이익이 5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억원(2.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순이익 감소한 것은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적용할 예정이던 고위험 대출(금리 20% 이상인 대출)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을 올해 6월 말로 앞당겼다. 추가 충당금 적립률도 20%에서 50%로 대폭 상향했다.

총자산은 55조원으로 지난해 말(약 52조원) 에 비해 2조7000만원(5.1%)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5000억원(8.8%) 증가했다.

총자산은 대출금이 약 4조원 가량 증가하고 현금·예치금과 보유 유가증권은 각각 약 1조원과 약1000만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이익잉여금은 순이익 실현 등으로  증가했다.

총여신의 연체율은 6월 말 기준으로 5.2%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0.6%포인트 내려갔다. 금감원은 기업대출 연체율은 부동산업과 임대업이 2.2%포인트 상승했으나  건설업이 2.0%포인트 하락하면서 소폭 개선된 것으로 해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로 가계신용대출 2.0%포인트, 주택담보대출 1.0%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체로는  1.0%가량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0%로 지난해 말(7.1%)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필요 적립액 대비 실제 적립액)은 108.7%로 0.5%포인트 상승했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28%로 0.33%포인트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