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또 한 번 전국을 계란 악몽에 시달리게 한 ‘살충제 계란’ 문제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마켓들이 발빠르게 대처해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살충제 계란’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인 15일 정오부터 계란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위메프에서는 유업체 매일유업의 신선식품 농장 ‘상하농원’의 무항생제 유기농 계란을 판매하고 있어 안전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음에도 소비자 불안감을 반영해 계란의 판매를 중단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프의 계란 판매 중단은 고객의 안전과 불안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정부의 추가 조사결과 발표 이후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국내 온라인 마켓 중 가장 먼저 계란의 판매를 재개했다. 티몬은 15일부터 자사의 온라인 마트인 ‘슈퍼마트’에서 취급하는 모든 생란의 판매를 즉시 중단한 후 제품을 수거해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에 의뢰해 살충제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모든 제품의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고 티몬은 16일 오후 1시부터 슈퍼마트의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 

▲ 티몬의 식용란 상출제 검사결과 증명서. 출처= 티몬

티몬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안정성 검사를 진행했고 안전성이 확보된 물량에 대해 16일 오후 1시부터 계란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계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 온라인 마켓들의 빠른 대처는 다른 유통채널들의 대처와 비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