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계란(달걀)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

▲ 출처=이미지투데이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남양주·광주의 2개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피프로닐’,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피프로닐’은 주로 주택 및 가축 애완동물 몸에 기생하는 벼룩과 진드기를 없애는 데 쓰이는 살충제의 주요 성분으로, 백색 분말 형태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독물학자인 마틴 벤덴베르그(Martin van den Berg)는 “(피프로닐은) 평생 동안 매일 먹으면 해로운 것”이라고 밝혔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이 ‘피프로닐’을 흡입 또는 섭취할 경우 경련 증상이나 두통, 감각이상, 장기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비펜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이(일본명 와구모)를 잡는데 쓰이는 농약인데, 이는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한 성분이다.

정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생산된 계란에 함유된 피프로닐에는 인체에 해가 될 정도의 양이 들어있지 않다. 또 닭에 대한 사용이 허용된 살충제 ‘비펜트린’ 역시 인체에 해가 될 정도의 함유량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체에 해가 될 정도의 함유량은 아니다”라고 밝혔으나,현재 국내 생산 계란 출하를 중단시킨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