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PC용 게임 화면을 삼성 스마트TV로 즐길 수 있게 스트리밍 해주는 '스팀링크(Steam Link) 앱'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스팀링크는 스팀의 6000개 게임을 TV로 유무선 스트리밍을 해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기존 스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TV와 PC를 연결해주는 스팀링크 전용 미러링 기기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협업으로 삼성전자 스마트 TV 사용자들은 이 기기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 없이 삼성 스마트 TV의 스마트허브 내 스팀링크 앱을 통해 PC 게임을 TV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전자의 TV가 스팀의 플랫폼을 원만하게 지원하면서 게임 생태계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분위기다.

▲ 출처=삼성전자

프리미엄급인 QLED TV 라인업뿐만 아니라 2016년형, 2017년형 삼성 스마트 TV 전모델에 스팀링크 앱 서비스를 지원하며 국내를 포함해 미국, 영국 등 55개국에도 동일하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에 힘입어 게이머들은 20ms(0.02초) 초반의 빠른 입력 지연 속도(Input lag) 성능을 포함해 번인효과가 없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TV를 통해 스팀의 경쟁력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최고수준의 콘텐츠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하드웨어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흔히 벌어지는 일이다. 그 연장선에서 삼성전자는 Q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중심으로 삼아 콘텐츠를 활용한 전형적인 플랫폼 로드맵을 밟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희만 상무는 “스팀링크 앱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들이 PC용 게임을 거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대화면 TV로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삼성 스마트TV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께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