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외식산업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 속에서도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70억원에서 6.3% 증가한 6346억원을 기록했다. 59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 실적을 상회하며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기 매출액이 6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CJ프레시웨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4%, 144% 증가한 140억원, 7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매출성장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고르게 이뤄졌다. 먼저, CJ프레시웨이의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0억원 증가한 5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외식 및 단체급식 경로에 공급하는 식자재 매출액은 5.4% 증가했다. 자회사인 프레시원의 실적이 전년대비 약 9% 신장해 2분기 매출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 CJ프레시웨이 2017년 2분기 실적과 2016년 2분기 실적 비교. 출처=CJ프레시웨이

또한 단체급식 부문은 연초 국립중앙의료원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S오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굵직한 거래처를 수주하며,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도 순항을 이어갔다. 베트남 내수 유통이 본격화된 것을 비롯해 미국 수산물 유통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해외 법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97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해 초 이뤄진 조직개편의 효과가 전사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수익’과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 “하반기에는 사업부문별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두 자릿수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