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논문조작 연루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 임명에 논란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가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되자, 박 교수가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점을 들어 비판이 제기돼. 박 교수는 2004년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에 공동저자로서 연구비 2억원을 지원받았으나 실제로는 연구에 기여하지 않은 것이 밝혀져 물의. 이후에 징계나 공개사과 없이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위촉되기도.

당시 황우석 사건의 실체를 밝혀낸 한학수 前 MBC ‘PD수첩’ PD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었어야 할 임무를 망각하고 오히려 더 진실을 가려 참여정부의 몰락에 일조했던 인물. 나는 왜 문재인 정부가 이런 인물을 중용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며 “과학계의 슬픔이자 피땀 흘려 분투하는 이공계의 연구자들에게 재앙”이라고 비판.

◆문 대통령,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 등 차관급 4명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방위사업청장에 전제국(65)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임명. 소방청장에 조종묵(56) 소방청 차장, 문화재청장에 김종진(61)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기영(59)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각각 발탁.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4명의 인사를 발표.

한편, 논란이 된 박기영 본부장의 임명에 대해 박수현 대변인은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로서 탄탄한 이론적 기반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겸비하여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 및 과학기술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높이 평가. 

◆ 이재용 징역 12년 구형…25일 선고

특검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 재판부는 선고일을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으로 밝혀. 이 부회장 구속만료일(27일)을 이틀 앞둔 시점. 이번 재판은 대법원의 1·2심 선고 중계허용 방침에 따라 생중계될 가능성 있어 주목.

◆전북경찰청 "김광수 의원,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

전북지방경찰청은 50대 여성 폭행 사건과 관련, 국민의당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을 폭행과 상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달 중순 귀국하는 대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 김 의원은 지난 5일 새벽 2시쯤 전주시 효자동 한 원룸에서 50대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 당시 경찰은 피묻은 흉기를 보고 김 의원에게 수갑을 채워 현행범으로 체포했던 것이라고 확인.

◆코스피 이틀째 상승…2398.75로 마감

코스피가 7일 2거래일 연속 상승. 전일 대비 3.30포인트(0.14%) 오른 2398.75에 장 마감. 이틀간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932억원어치를 사들여.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41억원과 396억원어치를 순매도.

◆오늘부터 불필요한 웹사이트 탈퇴 '한번에'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8일부터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www.eprivacy.go.kr)'에서 휴대전화 본인확인 내역 조회와 불필요한 웹사이트 탈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 클린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해 주민번호·아이핀·휴대폰 인증을 통해 가입한 웹사이트 내역을 확인해 원치않는 웹사이트의 회원 탈퇴를 요청할 수 있어.

◆국내 대표제약사 동아제약 강정석 회장 구속수감

검찰은 동아제약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52) 회장을 7일 횡령과 세금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 부산지법 동부지원 최경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강 회장을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영장을 발부. 강 회장은 2005년부터 회사자금 700억원을 빼돌려 이중 55억원을 의약품 판매와 관련해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17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리용호 "어떤 환경에서도 핵·미사일 협상 없을 것"

리용호 외무상은 7일 아세안안보포럼(ARF)이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환경 하에서도 핵무기나 탄도로켓을 협상탁에 올려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 이어 북한은 북한의 핵전력으로 “미국에 혹독한 교훈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