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6개월 성적표가 4일(현지시각) 나온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오전 8시 30분에 7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CNN이 이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4가지를 정리했다.

1. 경제는 여전히 호조

7월 고용은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CNN의 조사에 따르면 7월 신규 일자리 창출은 18만3000개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전달 4.4%에서 4.3%로 약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임금 상승률은 2.4%로  지난 2년 동안 큰 변동이 없다.

2. 트럼프 시대에 일자리 창출 100만개 돌파?

트럼프 정부 하에서의 첫 고용 보고서는 지난 2월에 나왔다. 이후 지난 6월까지 미국은 86만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7월 일자리 창출이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트럼프 정부 들어 1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8년 동안 1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3. 오바마 행정부가 트럼프 정부보다 약간 빨라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5개월 동안 창출된 일자리는  90만 8000개였고, 트럼프 정부의 첫 5개월 동안 창출된 일자리 수는 86만 3000개였다. 분명한 것은 일자리 창출의 많고 적음이 대통령 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것이다. 노동 시장에는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4. 고용 시장에 위험을 가중시키는 이민 정책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전날 제안한 합법적 이민 축소가 고용 시장과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노동자의 생산성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노동력의 감소는 그 만큼의 성장 둔화를 의미한다.

미국 경제는 이미 두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베이비 부머들이 대량으로 은퇴하는데 그들을 대체할 미국의 젊은 노동력은 줄고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몇 십년 동안 미국은 고용 시장 성장을 유지하는데 외국인 노동자에 크게 의존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수는 2700만 명이었다.

▲ 출처= maltawinds.com

 

[미국]
■ 엘리엇 창업자 "패시브 투자가 자본주의 갉아 먹는다" 경고

-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창업자인 폴 엘리엇 싱어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패시브 투자가 자본주의를 갉아 먹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 

- 싱어는 서한에서 “운용자가 주식이나 채권 등을 적극 사고 팔며 고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펀드의 퇴조가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아 자본주의의 건전한 발전을 훼손할 수 있다” 고 비판.

- 패시브 펀드는 컴퓨터 알고리즘에 따라 작동하며, 시장 평균 수익률을 좇는데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인 패시브 펀드. 반면 액티브 펀드는 대주주의 전횡, 사업 구조의 한계 등으로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해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하며, 이 과정에서 소액 주주들을 규합하는 등 실력행사도 불사. 사모펀드(PEF)가 이에 해당.

- 싱어의 이 같은 발언은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싼 패시브 펀드를 선호하며 생길 수 있는 폐해를 경계한 것. 패시브 펀드는 무능한 경영진, 불투명한 의사구조 등 성장을 좀먹는 '적폐'를 도려내는 자본주의의 자정능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

- 올들어 수수료가 저렴한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지나치게 유입되는 것에 대해 이러한 투자가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비판한 것.

[중국]
■ 中 알리바바, 콜라처럼 자판기로 자동차 뽑는다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올해 안에 빌딩 형태의 무인 자동차 판매기를 설치해  소비자들이 고급 자동차를 자동판매기에서 살 수 있게 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

-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자동차 부문 책임자인 위웨이 이사는 사내 홈페이지에 “온라인 자동차 쇼핑 시대가 이미 다가왔다”면서  “자동차를 콜라처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혀.

- 알리바바가 준비하고 있는 자동차 자판기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차를 살펴본 뒤 원하는 모델의 ‘구매’ 버튼을 누르면 해당 차량이 자판기 모양 빌딩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방식.

- 소비자는 알리바바 신용평가시스템에서 신용등급을 받은 뒤 차 가격의 10%만 내면 차를 뺄 수 있고, 잔금은 알리바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이용해 매달 할부로 갚아 나간다고.

- 알리바바 측은 무인 차량 판매기를 활용하면 매장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매장 관리도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 빌딩 형태를 한 자동차 자판기는 외부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라고.

▲ 출처= todayonline.com

 

[아시아]
■ 천문학적 집값 홍콩 - 자동차 한 대 면적에 4억원

- 홍콩 아파트 시장에 '쪽방'이 범람하고 있다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홍콩의 집값을 감당하기 힘든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쪽방 공급을 크게 확대했기 때문.

- 홍콩 부동산 중개업체 센터라인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40㎡ 이하의 쪽방 신규 공급이 1400건으로 늘었다고. 연말까지 20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봐.

- 쪽방 공급이 급증한 것은 일반적인 크기의 방 가격이 수요자들의 구매 가능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 애널리스트들과 홍콩 당국은 부동산 시장 붕괴 위험을 경고.

- 현재 홍콩에서 가장 가난한 지구 중 한 곳인 AVA 61 프로젝트의 14㎡ 크기 쪽방 가격이 280만 홍콩달러(약 4억원). 14㎡는 자동차 한 대보다 조금 더 큰 크기라고.

- 그러나 보콤 인터내셔널의 알프레드 라우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3~5년 뒤 쪽방 수요가 충족된 후 쪽방 매입자들이 다시 매물로 내놓을 때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

[일본]
■ 日 도요타-마즈다, 美에 생산공장 - 일자리 4000여개 창출

-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와 마즈다자동차가 16억달러(약1조 8000억원)를 들여 미국 현지에 합작 생산 공장을 세운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

- 이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는 30만대, 채용규모는 4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이 공장은 2021년 가동에 들어가 도요타의 코롤라(Corolla)와 마즈다의 모델을 절반씩 생산한다고. 양사는 4일 이러한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

- 이 소식통은 양사가 합작사를 꾸려 전기자동차, 커넥티드 자동차 관련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한다고 밝혀.

- 두 회사의 미국 공장 설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로 해석될 수 있다고 WSJ이 전해.

- 도요타는 올해 초 멕시코 바하에 10억달러 규모의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세부과 압박에 멕시코에서 공장을 미국으로 변경한 것으로 해석한 것. 공장 입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 소프트뱅크, 온라인 금융 스타트업 캐비지에 2.5억달러 투자

-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미국 온라인 금융 업체 캐비지(Kabbage Inc)에 약 2억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WSJ가 3일(현지시각) 보도.

-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의 대형 기술주 펀드인 비전펀드를 통해 이뤄진다고 . 비전펀드는 930억달러 규모로, 최근 벤처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어.

- 캐비지 기업 가치는 1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 캐비지 최고경영자 로버트 프로바인은 “소프트 뱅크의 투자로 향후 주식 가치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

- 캐비지는 2008년 미국 애틀란타에서 설립된 온라인 금융업체로 주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해 온 회사.

- 소프트뱅크 투자 자금을 활용해 캐비지는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 또 신규 결제 및 급여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나설 예정. 프로바인 CEO는 “스퀘어와 페이팔을 비롯한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