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사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 모두 월간기준으로는 상승 마감했다.

3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지수 가중치가 높은 보잉이 닷새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페이스북과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흘 연속 내렸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포인트(0.3%) 상승한 2만1891.12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포인트(0.07%) 내린 2470.30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55포인트(0.4%) 하락한 6348.12를 나타냈다.

월간으로는 다우지수는 2.5% 올랐고 S&P 500지수는 1.9%, 나스닥은 3.4%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지난 9개월 중 8개월 동안 상승했다.

다우지수 상승 원동력은 지수 비중이 큰 보잉이었다. 보잉은 이날 0.39% 상승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보잉의 목표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S&P500지수 11개 업종들 중 6개 업종이 하락했다. 소재주가 0.79%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페이스북(-1.9%)과 아마존(-3.2%), 넷플릭스(-1.3%),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1.3%) 등 FAANG 종목 하락으로 기술주는 0.53% 밀렸다. 금융주는 0.6%, 에너지주는 0.2%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FAANG 5개 종목은 이날 하락했지만 이들은 올해들어 계속 상승해 S&P 500지수 편입종목의 4분의 1의 주가가 올랐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S&P500지수는 올들어 10.6% 상승했고 FAANG이 편입돼 있는 나스닥종합지수는 18.6% 상승했다.

스냅샷은 보호예수기간이 끝나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면서 1.01% 하락했다. 시장은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과 테슬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애플과 테슬라는 이날 .43%와 3.5% 하락했다. 애플은 1일 오후 장 종료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테슬라는 그 다음날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7월 중 시카고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5월)보다 6.8포인트 하락한 58.9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1.5% 상승한 110.2를 기록했다.

뉴욕 분석가들은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주가 가치를 충분히 지지하고 있다며 애플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다면 증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