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수수료를 시중은행 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낮춘다고 23일 밝혔다.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5000달러를 송금하면 5만~6만원대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면 5천달러 이하 해외 송금시 5000원, 그 이상일 경우 1만원이다.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수수료를 파격적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던 것은 씨티그룹의 월드 링크 망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시중은행들은 해외 송금 시 국제통신망인 스위프트(SWIFT)를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중개은행들을 거치며 송금수수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 등이 가산돼 수수료가 높아진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를 통해 송금하면 씨티그룹 외에 여타 은행들이 이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송금수수료가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씨티그룹의 월드 링크 망이 없는 곳으로는 송금이 불가능하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송금을 할 경우 미국,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홍콩 등 22개국과 달러, 유로, 엔 등 12종의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 여타국으로 송금할 경우 다른 은행을 이용해야 한다.

이전부터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은 물론 경쟁사인 케이뱅크와의 차별화를 위해 해외송금에 우선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오는 27일 정식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