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거래소

글로벌 증시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 지수도 하락추세를 그리고 있다.

시카오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가 지난 14일 전일대비 3.94% 하락한 9.5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993년 12월 23일 9.48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변동성지수는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며 수치가 높아질수록 향후 시장전망은 부정적, 낮아질수록 긍정적임을 나타낸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역시 전일대비 0.39% 오른 2만1637.7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한편,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 지수도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에 띈다.

지난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21% 오른 2414.63로 마감,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갱신했다. 이날 변동성 지수 역시 전일대비 4.57% 하락한 10.43으로 장을 마치며 변동성지수 관측이래 최저치인 9.70(2017년 2월 23일)에 근접하고 있다.

우리나라 변동성 지수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기록됐으며 2011년 유럽재정위기가 불거질 당시 하락추세를 멈추고 급등하기도 했다. 2014년 글로벌 유가하락에 따른 경기불안이 고조되자 2015년에도 변동성 지수가 재차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유럽재정위기 당시 대비 미미했다. 당시 코스피 지수는 1800선을 이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는 2012년 이후 지속된 박스권에서 머무르는 수준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초부터 본격 상승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 호조, 주요 그룹사들의 지배구조 개편, 주주친화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