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항공이 비용 절감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 - 고기 없는 기내식 - 을 도입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 항공사는 쓰레기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케이터링 서비스를 개선하기위해 국내선 이코노미석의 기내식에서 고기 식단을 빼겠다고 발표했다.

인도 항공은 극심한 경쟁 속에 자금난을 겪어 2012년에 정부로부터 45억 달러 긴급 구제자금을지원 받았고, 인도 정부는 이 국영 항공사의 지분을 매각할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

인도 항공은 지난 수 개월 동안의 식사비 데이터를 분석해 고기가 들어간 식사에서 쓰레기가 많이 나와, 고기를 빼면 상당한 비용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 항공의 총 운행의 70%가 국내선이며, 지난 해 국내 운항 회수는 총 21만 1000회로, 이를 승객 수로 환산하면 1700만 명이다.

인도는 전세계에서 채식주의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유로 모니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 인구의 30%인 3억 9000만 명이 채식주의자로 간주된다.

힌두교인들은 소를 신성한 동물로 여기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들이다. 많은 식당들과 식품 생산업체들이 채식주의자 전용 메뉴와 제품을 제공하고 있어, 메뉴는 “채식주의자 용”과 “비채식주의자용” 두 가지로 나뉜다. 

그러나 이 나라의 채식주의자들은 감소 추세에 있어 지난 5년 동안 약 8% 줄었다.

▲ 출처= 위키미디어

 

[글로벌]
■ 세계 인구의 날 맞아 살펴본 지구의 불평등

- 유엔은 지난 1989년 전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7월 11일을 세계 인구의 날로 정해. 독일 도이체벨레는 11일(현지시간), 현재 전세계 인구는 75억 2000만명이라고 보도. 세계 인구가 처음으로 10억명을 넘어선 것은 1804년이었고 이후 20억명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120년이었지만, 세계 인구가 60억명을 돌파한 1999년 이후 70억(2011년)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12년에 불과하다고.

- 지금도 세계 인구는 매분 당 150명씩 늘고 있어. 특히 개발 도상국들에서의 인구 증가가 가파른데, 지금과 같은 인구 증가 속도가 계속되면 세계 인구는 2050년에는 98억명, 2100년에는 112억명이 될 것으로 전망.

- 여자 100명당 남자 수는 약 101명. 전세계 인구의 나이 중간값은 현재 30.1살이지만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14살 이하의 어린이들은 25%, 15∼64살이 66%, 65살 이상의 노인층은 9%라고. 지역별로 보면 세계 인구의 약 60%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고, 아프리카에 16%, 유럽과 중남미가 각각 10%와 9%, 북미 지역의 인구는 5%에 불과.

-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중국어로 전세계 인구의 12.2%가 사용. 했다. 이어 힌두어와 우르두어,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의 순이라고. 하지만 다양한 기관이 다양한 기준으로 사용 언어를 집계해 각 언어별 정확한 사용 인구 수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 부의 분배에 있어서는 극심한 불균형을 보여. 보유 재산 규모가 1만 달러(약 1150만원) 이하인 사람이 전체 인구의 71%에 달했지만 이들의 재산은 전세계 부의 3%에 불과. 반면 보유 재산이 100만 달러를 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0,7%에 그쳤지만 보유 재산은 전세계 자산의 45.2%를 차지.

■ "커피 하루 2~3잔 뇌졸중, 심장질환 위험 낮춰"

- 커피가 뇌졸중, 심장질환, 간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

- 미국 내과학회(ACP) 학술지 '내과학회보'에 발표된 2가지 실험을 종합한 연구에서 커피가 카페인 함유량과 상관없이 많이 마신 사람이 덜 마신 사람보다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단, 이 결과는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갖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다고.

- 연구진은 첫 번째 실험으로 1990년 초반부터 16년간 커피를 마시는 18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연령과 상관없이 하루에 커피 1잔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2%, 하루에 2∼3잔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8% 낮았다고.

- 두 번째 실험은 유럽 10개국의 45만 여명이 1992~2000년 중 평균 16년간 참여한, 커피 제조법과 식습관 등 생활습관에 따른 변화를 포착하는 실험. 하루 커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남성의 경우 18%, 여성의 경우 8% 낮게 나타났다고.

-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낮게 나타났고, 간 효소와 혈당 조절 기능도 커피 마시는 사람이 더 좋게 나왔다고. 하지만 연구진은 커피에 함유된 생물학적 활성성분 중 어느 성분이 잠재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혀.

[아시아]
■ 2017년 동남아 5개국 평균 성장률 4.6%로 상향 조정

- 최근 동남아시아 경제가 활기를 찾으면서 역내 주요 5개국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상향 조정했다고 닛케이 신문은 11일 보도.

- 닛케이 신문과 일본경제연구센터가 역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아시아 컨센서스' 결과, 동남아 5개국의 올해 평균 실질 성장률 예상치가 3월의 4.5%에서 0.1% 포인트 상승한 4.6%로 나타났다고.

- 2017년 경제성장률 상향 수정폭이 가장 큰 나라는 말레이시아로 3월보다 0.6% 포인트 오른 4.9%로 집계돼. 2018년과 2019년도 상향 수정돼 모두 4.7%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

- 또 태국의 2017년 성장률은 3.5%, 싱가포르 2.3%로 각각 0.1% 포인트 상승. 다만 필리핀은 인프라 투자 지연을 이유로 해서 종전보다 0.2% 포인트 낮은 6.4%로 조정됐으나 여전히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 인도네시아는 5.2%, 인도는 7.4%(2017년 4월~2018년 3월 연도 기준)로 3월과 변동 없어.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적인 정책에 대한 경계감으로 중국의 경기 감속을 거론한 이코노미스트가 많았다고.

[유럽]
■ 마크롱, 거침없는 친기업 드라이브

- '승부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친기업 드라이브'가 계속되고 있어. 프랑스의 노동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강력한 행정명령을 예고한 데 이어 대중에게 반감이 큰 '부자 감세'를 도입해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겠다고 선언.

-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130만유로(약 17억원) 이상 자산을 가진 개인에게 부과하는 부유세(ISF·세율 50~60%)를 보유 부동산에 대한 세금(IFI)으로 바꾸고, 투자 자본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며, 자본소득에는 더 낮은 세율(30%)을 적용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공개.

- 이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정부가 금융을 ‘적’으로 규정하고 고소득자에게 75%의 고율 부유세를 매긴 것과는 대조적. 당시 프랑스 금융인이 잇따라 다른 나라 국적을 취득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올랑드 정부는 2년 만에 이 정책을 폐지한 바 있어.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수아 올랑드 전 정부에서 경제장관을 지냈지만 노동개혁을 제외한 경제정책은 180도 달라. 현 정부의 정책을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 필리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은 친(親)EU, 친기업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세워 당선됐다”고 말하고 “이는 프랑스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지만, 뭔가 깊고 힘 있는 변화가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여.

 

[미국]
■ 美 맥도널드 매장에 스티로폼 컵 재등장 - 환경 단체 반발 예상

-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가 환경 오염을 이유로 퇴출시켰던 스티로폼(폴리스티렌) 용기를 미국 일부 매장에서 다시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고.

- 1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주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주부터 시카고 일부 매장에서 대형 찬음료 서빙에 스티로폼 컵을 사용하기 시작.

- 미국의 각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생분해되지 않는 성분의 스티로폼 용기를 없애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 맥도널드는 2013년부터 미국 1만 4천 개 매장에서 스티로폼 음료수 용기를 종이컵으로 대체해. 맥도널드는 앞서 1990년에도 소비자들의 압력에 의해 스티로폼 샌드위치 용기를 퇴출시킨 적이 있어.

- 스티로폼 컵은 음료의 온도를 일정시간 유지시켜 주며, 종이컵과 비교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새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그러나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맥도널드에 반(反) 환경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씌울 수 있어 주주들은 스티로폼 컵 재사용에 적극 반대하고 있어.

- 스티로폼은 종이처럼 생분해 되지 않고, 다른 플라스틱처럼 쉽게 재활용할 수도 없어. 그러나 가격이 싸고 음료를 차게 유지시켜주며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아 외식업계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