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의는 11일 박용만 회장 주재로 15대 그룹 CEO들이 참석하는 조찬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사진=위키커먼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새 정부 정책에 재계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15대 그룹을 상대로 11일 박용만 회장과 함께하는 조찬 간담회 참석을 요청한 상태”라며 “조찬간담회를 통해 현 정부 정책에 대한 재계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방미 경제인단의 성과를 공유 ▲40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한 후속 조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의는 이날 취합된 의견 등을 반영해 정부에 재계 의견을 전달할 계획인데, 특히 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면담을 통해 의견을 전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상의 관계자는 “아직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의 회담 건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다만 청와대 쪽에서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면 재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할 공산은 있다”고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은 지난달 말 문 대통령 방미 때 경제인단으로 동행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최근 미국 방문 기간에 '귀국 후 기업인들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