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최근 도시바 메모리 매각입찰 경쟁에서 뒤진 폭스콘이 인도에 최대 50억 달러(5조 7445억원)를 투자해 휴대전화를 비롯한 부품공장을 짓는다고 보도했다.

해당 생산 공장은 단순 조립을 넘어 부품 제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곳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콘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디스플레이 공장에만 30억 달러가 투자될 계획이고, 공작기계 생산 공장에도 2억5000만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튬이온 전지 공장과 인쇄회로기판(PCB) 공장도 인도에 설립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도가 완제품뿐만 아니라 주요 부품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세를 매길 것을 고려해 이같은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장 부지로는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와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하리아나 주, 남부 타밀나두·안드라프라데시 주 등이 물망에 올랐다고 전해졌다.

폭스콘은 현재 인도에서 오포, 샤오미, 지오니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과 HMD 글로벌의 노키아 휴대전화 등 월 400만대의 단말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미국]
■ 상반기 미국 신차 판매량 845만대 - 8년 만에 감소

- 올해 1~6월 미국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845만 2453대에 그쳤다고 미국 조사회사 오토 데이터가 3일(현지시간) 발표. 미국의 신차 판매 감소는 리먼 브러더스 금융 사태로 인해 판매가 급락한 2009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라고.

- 6월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3.0% 줄어든 147만 4360대로 6개월 연속 감소세. 차종별로는 승용차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4% 떨어졌고, 저유가 시대에 인기를 끄는 SUV 등 소형 트럭은 4.6% 늘어나.

- 업체별로는 제너럴 모터스(GM)가 5% 줄어든 24만 3155대를 팔았고, 포드가 역시 5% 감소한 22만 7166대,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18만 7348대로 7.4% 감소했다고.

- 반면 일본 메이커는 소폭이나마 증가. 도요타가 20만 2376대로 2.1% 늘어났고, 닛산은 2.0% 증가한 14만 3328대, 혼다는 13만 9793대로 0.8% 증가. 한국 현대기아차는 15% 크게 줄어든 11만 650대에 그쳐. 폭스바겐·아우디는 11% 늘어난 4만 679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

- 신차 교체 수요가 일단락했고 금리가 오르면서 자동차론의 금리도 상승해 2017년 전체 신차 판매량은 지난 해 1755만대를 하회해 1651만대 머물 것으로 관측.

■ 美 GE, 베이커휴즈 인수 - 세계 2위 유전 서비스 업체 탄생

- 제너럴일렉트릭(GE)이 3일(현지시간) 세계 3위의 유전 서비스 업체인 베이커휴즈(Baker Hughes) 인수를 완료해 세계 2위의 유전 서비스업체가 탄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

- GE의 석유사업 부문과 베이커 휴즈가 합병된 새 회사의 이름은 '베이커휴즈 GE'로 정해졌으며, 지분은 GE가 62.5%, 베이커휴즈가 나머지를 소유한다고.

- GE는 베이커휴즈와의 합병으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와 가스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

- 베이커휴즈 GE의 연 매출은 2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 전 세계 120개국의 정유업체들에 펌프, 시추기, 화학제품 등 원유 가스 분야의 장비 등을 제공하며, 글로벌 유전 서비스 업체 1위의 슐럼버크와 경쟁할 전망

- 그러나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어 합병 회사의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고.

■ '닥터둠' 파버 "내 생애 더 막대한 금융위기 온다"

- 월가 비관론자인 '닥터둠' 마크 파버가 "지난 2008년 당시보다 더 큰 금융위기가 일어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 또 경고.

- 파버는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71세인 내가 내일 사고를 당하지 않는다면 살아 있는 동안 또 다른 금융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면서 "그것도 이전 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말해.

- 파버는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부채 버블이 있다"면서 "언젠가 부채에 한계가 온다면 엄청난 위기가 다시 발생할 것”이라며 현재 부채 규모가 지난 2007년 당시보다 더 높다는 점을 지적.

- 파버는 앞으로 5년간 세계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자금을 한 군데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채권, 금속 등 다양한 자산에 분배해야 한다는 것.

- 한편 파버의 주장은 지난 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지난 2008년 같은 금융위기가 재발할 것 같지 않다"고 한 발언과 상반되는 것이라고 CNBC는 전해.

[중국]
■ 中, 상반기 철강 생산 1.2억톤 감축 ? “공급과잉 해소 노력"

- 중국이 올 상반기 600곳 이상의 제철소를 폐쇄해 약 1억 2000만톤 가량의 철강 생산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

- 전문가들은 중국의 연간 철강 생산량이 12억톤에 달해 4억톤 규모의 과잉 생산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 중국 당국은 다음달 중 정밀 실사를 실시하고 노후화된 제철소의 운영 중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 노후화된 제철소 폐쇄 외에도 5000만톤 규모의 추가 생산 감축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며 지난달 중순까지 목표치의 85%를 달성했다고.

- 전세계 철강업계는 중국 정부의 철강 구조조정 노력에 주목하고 있어.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구조조정에 나서면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

- 그러나 지난 4월 세계철강협회는 중국의 3월 철강 생산량이 전월 대비 17.6% 증가한 7200만톤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혀, 중국 정부가 대규모의 철강생산 설비를 폐쇄했지만 구조조정의 실질적인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

[유럽]
■ 영국 은행, 50년 만에 파업 실행될까

- 영국 은행의 시설 유지 및 보안 부서 근무자들이 임금 인상과 관련한 노사 분쟁으로 7월 31일부터 4일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고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

- 이 은행의 노조는 은행측이 2년 연속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임금 인상을 제시했다고 말해. 파업이 실제로 진행된다면, 이 은행에서는 50년 만에 처음이라고.

- 조합측은 최근 영국의 물가 상승률이 2.9%까지 올랐는데도 은행측이 1%의 임금 인상을 고수하고있다고 주장.

- 파업 마지막 날인 8월 3일은 금리를 결정하기 위한 통화 위원회가 열리는 날이자, 은행이 영국 경제의 건강도를 점검한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발표하는 날이라고.

- 조합측은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가 직접 협상에 임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 지난 해 카니 총재의 소득은 주택 수당 25만 파운드를 포함해 총 88만 파운드(13억원)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