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지난 4월 3일 영업을 시작한 이후 6월말 현재 수신 6200억원, 여신 5700억원이라고 29일 밝혔다.

특히 여신은 매달 약 2000억원씩 늘어날 정도로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비교를 위해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를 인용, 국민, 신한, 우리, 하나, 한국스탠다드차타드, 한국씨티, 농협, 중소기업은행 등의 2016년 월평균 가계신용대출 순증액은 8개 은행 평균 약 1145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이에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영업 시작 이후 가계대출 순증액이 8개 은행 평균 대비 2배 이상 많은 신용대출을 유치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6월말 현재 예대율 90% 초반, BIS자기자본비율 20%선을 기록하면서 주요 경영지표가 안정적이나 초기 급성장하고 있는 신용대출에 대해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며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중신용등급은 물론 고신용 고객에게도 인기 있는 ‘슬림K’는 대출금리가 최저 연 4.15%부터 최대 9% 미만이라고 전했다. 또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인증 만으로 몇 분 내 바로 연 5.5% 확정금리의 마이너스통장 가입이 가능한 ‘미니K’ 역시 카드대출 대체 등 필요한 자금을 긴급히 마련하는데 있어 편의성과 금리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상환방식에 따라 원리금균등과 만기일시를 선택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이달 중순 한도거래 방식에 이어 7월 1일 0시부터 원리금균등과 만기일시 상환도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한도거래 방식을 별도의 마이너스 통장 상품으로 출시하고, 금리수준에 대한 분석 및 조정 등 재정비 작업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또 100% 비대면인 인터넷은행의 특성상 창구직원의 권유 및 상담 강도 조정, 지점 우대 금리 제공 둥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상품 및 사업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른 판매 일시 중단과 재개는 수시로 시행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성장속도가 예상을 크게 상회할 정도로 빨라 자본확충을 연내로 앞당겨 추진한다는 목표로 주주사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자영업자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소호 대출,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받는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편의성과 금리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