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사건과 관련이 없음)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신성식)는 25일 사기 혐의로 총책 박모(28)씨 등 12명을 구속 기소하고 김모(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태국에 있는 공범 1명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2013년 10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결제대금예치, 즉 에스크로의 헛점을 이용해 대포통장 42개를 동원하는 방식으로 146차례에 걸쳐 총 6억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구매대금이 에스크로에 예치되는 것에 착안, 가짜 에스크로를 만들어 대금을 대포통장에 받는 방식이다.

유로홀릭 러브라는 해외직구 쇼핑몰을 운영하며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는 과감함도 보였다.

하지만 올해 4월초 대포통장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이 내부정보를 입수해 순차적으로 일망타진했고, 이들 중 1명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대마를 소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