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한 여름이다. 유독 이 계절만 되면 더욱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컨버터블 자동차가 그렇고 다이버 워치가 그러하다. 사실 둘 다 사시사철 타고 찰 수 있는 것들이지만 백배 활용하기엔 여름이 제격인 건 맞다. 지붕을 열고 맞는 바람이 가장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도, 시계를 차고 물에 뛰어들 날이 가장 많은 것도 여름이니까.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이 ‘6월의 시계’ 주제로 다이버 워치를 선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어느덧 6월도 한 주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한 달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6월 첫째 주부터 매주 한 점씩 선정한 다이버 워치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올여름 주목해야 할 다이버 워치 TOP 4를 지금 공개한다.

 

1.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 씨 드웰러

▲ 씨 드웰러 컬렉션 50주년 기념 시계인 오이스터 퍼페추얼 씨 드웰러. 출처=롤렉스

새로 선보인 오이스터 퍼페추얼 씨 드웰러는 기존의 씨 드웰러보다 달라진 점이 눈길을 끈다. 보다 커진 케이스(기존 직경 40mm)와 새로운 칼리버 그리고 사이클롭스를 장착한 것이 그것이다. 씨 드웰러의 장점인 방수 성능은 명성 그대로다. 새로운 씨 드웰러 역시 최대 1220m 심해 방수는 물론 헬륨 이스케이프 밸브를 장착해 상황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현대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다이얼 위로는 초창기 씨 드웰러의 모습이 떠오르곤 한다. 레드 컬러의 씨 드웰러 프린팅은 1967년 출시된 씨 드웰러를 연상시키는데다 블랙 컬러의 다이얼과 베젤 역시 클래식한 멋을 배가했다. 씨 드웰러는 현재 롤렉스 부티크에서 절찬 예약 중에 있다.

무브먼트 칼리버 3235  기능 시, 분, 초, 날짜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 미정

 

2. 블랑팡 트리뷰트 투 피프티 패덤즈 밀-스펙

▲ 1950년대 피프티 패덤즈를 고스란히 재연한 트리뷰트 투 피프티 패덤즈 밀-스팩. 출처=블랑팡

이 시계의 가장 큰 특징은 6시 방향에 위치한 수밀성 디스크다. 시계 안으로 물이 들어오면 6시 방향에 마련된 별도의 디스크가 붉은색으로 물들어 위험으로부터 다이버를 보호해준다. 케이스와 스트랩은 각각 직경 40mm의 스테인리스 스틸과 캔버스 소재로 만들어져 빈티지한 멋을 살렸다. 여기에 블랙 다이얼과 베젤이 단단한 인상을 전하고 다이얼 위로는 슈퍼 루미노바 코팅된 인덱스가 올려져 심해에서도 시간을 또렷이 확인할 수 있다. 무브먼트는 블랑팡 매뉴팩처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1151을 탑재했고 방수는 최대 300m까지 가능하다. 이 시계는 전 세계 500점 한정 모델로, 국내에는 10점가량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티지 다이버 워치와 블랑팡 다이버 워치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트리뷰트 투 피프티 패덤즈 밀-스팩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무브먼트 칼리버 1151  기능 시, 분, 초, 날짜, 수밀성 디스크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캔버스  가격 1600만원대

 

3. 율리스 나르당 다이버 크로노그래프

▲ 화려한 매력으로 시선을 가두는 다이버 크로노그래프. 출처=율리스 나르당

18K 골드로 만든 다이버 워치. 골드 소재의 특성상 스크래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만 손목에 힘 주기엔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금이 나은 건 사실이다. 게다가 다이버 크로노그래프는 사이즈도 남다르다. 직경 44mm의 큼지막한 케이스 안에 시, 분, 초, 날짜는 물론이고 남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컴플리케이션인 크로노그래프 기능 또한 탑재하고 있다. 다이얼 3시 방향에 30분 카운터가, 6시 방향에 날짜 창과 12시간 카운터가, 9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가 올려져 있으며 단방향 회전 베젤을 이용해 다이빙 시간 또한 측정할 수 있다. 슈퍼 루미노바 인덱스와 핸즈를 사용해 어둠 속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방수 성능은 200m다. 베젤과 다이얼 위엔 물결 패턴을 새겨 넣어 보는 즐거움을 더했고, 블루 러버 밴드를 사용해 바닷속에서도 끄떡없다.

무브먼트 칼리버 UN-150  기능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케이스 로즈 골드  스트랩 러버  가격 4600만원대

 

4.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오프쇼어 다이버

▲ 크로노그래프를 덜어내고 한결 간결해진 로열 오크 오프쇼어 다이버. 출처=오데마 피게

오데마 피게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시계 브랜드다. 럭셔리 스포츠 워치 분야에선 최강자로 손꼽힌다. 로열 오크 오프쇼어 다이버는 럭셔리 요트를 타고 바다를 가르는 남자의 손목 위에 딱 어울리는 시계다. 게다가 무려 300m까지 방수 가능하니 시계를 차고 바다로 뛰어들어도 무리가 없다. 겉모습도 범상치 않다. 로열 오크 컬렉션의 상징인 팔각형 케이스를 적용한 것. 다이얼 위엔 시, 분, 초, 날짜 기능만 간결히 탑재돼 있다. 10시 방향에 위치한 크라운은 이너 베젤을 회전시켜 잠수 시간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돕고, 야광 코팅을 더한 18K 화이트 골드 핸즈와 인덱스는 높은 시인성을 발휘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구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파워 리저브는 최대 60시간. 직경은 42mm. 가격은 2600만원대다.

무브먼트 칼리버 3120  기능 시, 분, 초, 날짜, 잠수 시간 측정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러버  가격 26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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