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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재테크 초보에게 전하는 고수들의 조언
   

재테크 분야를 담당한 지 2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다. 은행, 여신금융사 등 그간 다뤘던 금융 분야와는 또 다른 세계임을 몸소 느끼는 중이다. 궁금증이 한창 왕성할 시기다. 재무설계사나 소위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귀찮은 내색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성심 성의껏 답해준다. 특히 ‘초심자가 재테크에 실패하는 원인’은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 주제다. 고수의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일지도 모른다. 재테크 고수들이 초보자에게 주는 팁을 정리해봤다.

우선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한다. 서점에 가보면 수많은 재테크 서적을 볼 수 있다. 재테크 책만 모아둔 섹션이 별도로 있을 정도다. 이 중 ‘몇 년간 1억원 모으기’ ‘몇 개월 만에 3000만원 만들기’ 등의 제목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특정 금액만을 좇는 재테크는 실패할 공산이 크다. 매순간 찾아오는 유혹을 뿌리칠 만큼 절실한 동기가 필요하다. 만약 재테크에 성공한다고 해도 돈이 목적인만큼 더 큰 금액을 바라게 된다. 1억원을 모으면 2억원을 바라게 되는 것. 돈을 불리는 행위 자체에 함몰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얼마의 돈을 어떻게 모을지보다 돈을 왜 모아야 하는지를 먼저 고민해봐야 한다. 결혼자금, 내 집 마련, 해외여행, 고급 자동차 등 재테크 목적에 따라 목표 금액은 달라지게 된다. 재테크 전략은 그 이후에 따져볼 문제다.

일상생활과 재테크의 밸런스도 중요하다. 혹자들은 입버릇처럼 “재테크로 한몫 챙기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한다. 반면 매달 재테크로 월급보다 많은 돈을 버는 투자자들을 만나보면 직장생활을 중시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들은 “한 달에 수백만원 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고 반문한다.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도록 공인중개사무소들을 찾아다니고 수많은 재테크 책을 읽어야 겨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면 일정 소득이 보장되는 직장생활에 되레 감사하다는 입장이었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꺼리는 이유기도 하다. 시장 변동성이 큰 까닭에 차트에서 한시도 관심을 끊을 수 없게 된다. 자칫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우려다. 재차 강조한다. 돈이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영위하는 재테크가 일상생활을 망쳐놓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민경갑 기자  |  kabi2300@econovill.com  |  승인 2017.06.23  19: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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