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골드만삭스의 합작 사단법인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수혜 독거노인이 1000명을 넘긴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사단법인 설립 2년 만의 결실이다.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옥수중앙교회가 2003년 시작한 봉사활동이 모태다. 우아한형제들이 후원하면서 ‘우유 안부 캠페인’으로 발전했으며, 골드만삭스가 2014년 우아한형제들에 400억원을 투자한 것을 계기로 사내 직원들의 기부금인 ‘골드만삭스기브스(Goldman Sachs Gives)’를 통해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 독거노인 가정에 유제품을 전달하는 모습. 출처=합작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합작 사단법인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등장한 것은 2015년의 일이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독거노인 가정에 배달되는 유제품이 2개 이상 방치됐을 경우 배달원이 이를 알려 노인 고독사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5월 기준으로 서울시 9개 구 총 1108곳의 독거노인 가구가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전무는 “국내 기업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도움이 절실한 분들을 돕는 자선활동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결실을 맺는 데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저소득층 노인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자는 취지로 시작한 캠페인인데,  여러 기업들의 뜻이 함께 모여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