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의 격동 속에 역대 최다의 영국인들이 독일 시민권을 선택하고 있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통계청은 13일, 독일 시민권을 획득한 영국인 수가 2016년에 지난 해에 비해 36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브렉시트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외국인들은 독일에서 최소한 8년 이상 거주해야 귀화 대상이 되며, 독일에 관한 적절한 지식을 습득해야 하고 소정의 신청 수수료도 내야 한다.

이러한 추세는 독일에 국한되지않는다. 지난 해 6월 영국이 유럽 연합을 떠나기로 결정한 투표 이후, 외국 여권을 신청하는 영국인의 수가 크게 늘었다.

영국이 유럽 연합을 떠나면 ? 아마도 2019년 3월경 ? 영국인들은 27개 유럽 연합 회원국에서 살거나 일할 자동 권리를 상실하게 되고, 여행 제한을 받게 된다.

브렉시트 투표 직후 며칠 동안 스웨덴, 폴란드, 헝가리 같은 나라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아일랜드 외무부는 지난 1월, 영국인의 여권 신청이 국민투표 이후 41%나 증가해, 총 6만 5000건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영국 여권은 그 소지자에게 광대한 지역의 글로벌 이동성을 부여 받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 그 영향력이 축소된 것이다.

지난 5월 발표된 영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에 11만 7000명의 EU 국가 시민들이 영국을 떠났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36% 증가한 숫자다.

EU 이주자들은 자신들의 법적 지위에 대한 불확실성, 영국 경제의 둔화, 높은 물가 때문에 영국을 떠나고 있다. 파운드화의 하락으로 ? 국민투표 이후 15% 하락했음 ? 실질 임금이 떨어진 것도 떠나는 원인 중 하나다.

▲ 출처= publicdomainpictures.net

 

[미국]
■ 인간 투자자 '증시 퇴출' 임박 - 전체 주식거래 10% 불과

- 증권시장에서 인간 투자자(human investor)들의 퇴출이 임박했다고 CNBC가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

- 13일 발간된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컴퓨터 알고리즘과 기계에 의한 직접 트레이딩이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서 사람이 시장동향을 분석해 사고파는 투자 비중은 전체 거래량 중 10%에 불과하다고.

- JP 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선임 연구원은 “오늘날 대다수 주식 투자자들은 특정 펀더멘털(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등 주요 거시경제지표)을 고려해 주식을 사고팔지 않는다”고 주장.

- 콜라노비치는 “패시브 투자(특정 지수를 바탕으로 기계적으로 따라하는 투자)와 퀀트 투자(컴퓨터 수식을 기반으로 한 투자)가 60%를 차지한다”며 패시브 투자와 퀀트 투자의 비중이 10년 사이에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

- 지난 9일과 12일 뉴욕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들이 급락한 것도 퀀트 혹은 컴퓨터 알고리즘의 분석에 따른 전략의 변경에 따른 결과라고 진단.

■ 세계 석탄 생산·소비 동반 급감 - 거꾸로 가는 트럼프

- 13일(현지시간) 영국 석유회사 BP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석탄 생산량은 전년보다 6.2%가 감소한 36억 5640만t을 기록. 이는 사상 최대 감소세라고. 글로벌 석탄 생산량은 작년까지 3년 연속 감소. 석유, 가스, 재생에너지 등을 포함한 1차 에너지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8.1%로 12년만에 최저치라고.

- 석탄 소비도 1.7% 줄어든 37억 3200만t으로 2년 연속 뒷걸음질. 생산과 소비 모두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 국가별로 미국의 석탄 수요 ·공급 감소가 두드러져. 미국은 세계 석탄 생산의 10%를 차지하는 주요 공급국이지만 지난해 생산은 20% 가까이 줄어. 소비는 3억 5840만t으로 8.8% 감소.

-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파리기후변화협정(파리협정) 탈퇴, 재생에너지 투자 축소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와 같은 에너지 산업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

- 유럽에서는 화력발전소의 완전한 퇴출을 결정한 영국에서 석탄 소비가 급감했고 독일 역시 지난해 4% 이상 줄면서 3년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어. 유럽연합(EU) 전체로는 6.8%가 감소. 
 
[유럽]
■ ECB, 외환보유액에 위안화 자산 최초 포함 - 6310억원 규모

- 유럽중앙은행(ECB)이 13일(현지시간) 위안화 자산을 처음으로 외환보유액에 포함시켰다고 발표. 이날 ECB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지난 1월 집행이사회 결정에 따라 5억 유로(약 6310억원) 상당의 위안화 자산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혀.

- ECB는 또 “유로 사용 지역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로서 중국의 중요성을 감안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위안화 자산에 투자했다”고 전해.

- 파이낸셜 타임스는 5억 유로가 680억유로에 상당하는 ECB의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 즉 유럽이 중국의 ‘경제 초강대국’ 지위를 인정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만들려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분석.

- ECB의 외환보유액 포트폴리오는 달러, 엔화, 금 등으로 구성됐고, 달러화가 그 대부분을 차지.

- 한편 중국 위안화는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에 성공하면서 국제기축통화 위상을 확보. 스위스국립은행을 포함한 다른 중앙은행들도 위안화 자산 매입에 나섰다고.

[중국]
■ 中 대졸자 취업률 91.6% - 가장 잘 나가는 전공은?

- 중국의 빅데이터 연구기관 마이코스는 최근 ‘2017년 대학생 취업지표’를 발표, 지난해 기준 중국 전역에 소재한 4년제 대학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이 91.6%라고 밝혀.

- 2016년 대졸 신입사원 28만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취업률이 높았던 전공 학과로는 컴퓨터 공학과(95.9%)가 1위를 차지했고 건축환경 설비공학(95.8%)이 2위를 차지. 반면 가장 취업률이 저조한 전공분야로는 미술 회화(82.5%), 성악과(85.5%) 등 예체능계열이 꼽혔다고.

- 이들 졸업생들의 평균 초봉은 월 4376위안(약 73만원)이었으며,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전공 분야는 컴퓨터 정보보안 관련 업무 5906위안(약 100만원). 이어 컴퓨터 공학이 5869위안(약 97만 원), 인터넷망 엔지니어링 5600위안(약 92만 원) 순. 반면 가장 낮은 초봉을 받는 업무 분야는 유치원 보육 교사가 3562위안(약 60만 원), 방사선 촬영 담당자 3664위안(약 61만 원)으로 나타나.

- 한편 2~3년제 직업전문대학 졸업자의 평균 임금은 같은 해 기준 3988위안(약 66만 원). 최근 5년 동안 전문대 이상 졸업자의 임금 상승률은 22%, 4년제 이상 졸업자의 임금상승률은 20%였다고.

- 2012~2016년 기준, 대기업의 신입 사원 채용 규모는 26%에서 21%로 감소한 반면, 300명 이하의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채용률은 48%에서 55%로 증가했다고.

 

아프리카의 대중, 대미 무역 규모 추이     출처=IMF

■ 아프리카 공들이는 中, 14년 사이 무역규모 20배↑

- 유럽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테러와 이민자 문제로 아프리카와 거리를 두는 가운데 중국은 적극적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

- 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아프리카와 중국의 무역 규모가 22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000년 100억달러에서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아프리카가 해외 각지로부터 차관받은 금액 중 6분의 1이 중국의 몫인 것으로 나타나.

- 아프리카에 내전과 분쟁이 잦은 만큼 평화 유지에도 힘을 쓰고 있어.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중에서도 가장 많은 2000명이 넘는 병력을 콩고와 리베리아, 말리, 수단 등에 파견하고 있어.

- 중국이 이처럼 아프리카에 ‘공’을 들이는 것은 천연자원 때문. 아프리카에는 석유나 구리, 우라늄 등 자원이 풍부하고, 중국 기업들은 최근 콩고에서 광산을 사들여 전기차용 배터리에 필요한 코발트를 확보하기도.

-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의 육·해상을 잇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도 中·아프리카의 교역을 확대하는 동력. 여론조사업체인 아프로바로미터가 2016년 아프리카 36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가 중국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