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시네마 롯데월드타워점. 출처= 롯데시네마

롯데쇼핑㈜의 시네마사업본부가 오는 9월1일 별도 법인으로 분할된다. 롯데쇼핑㈜ 은 8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시네마사업본부를 롯데시네마 주식회사(가칭)라는 독자 법인으로 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은 롯데쇼핑이 시네마사업부의 순자산을 영업 양도(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롯데쇼핑은 ‘롯데시네마 주식회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현재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헬스앤뷰티스토어(롭스)의 4개 유통 부문과 서비스 사업부 롯데시네마로 구성돼 있다.

이번 법인 분할은 유통사업과 서비스 사업의 분리 경영으로  각 영역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그간 롯데쇼핑㈜ 사업부에 속해 있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롯데시네마는 분할 이후 적정한 사업가치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시네마의 국내 사업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매출 6000억원대, 영업이익 400억원으로,  기업 가치 평가에 따라 모회사인 롯데쇼핑㈜의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멀티플렉스 운영과 배급·투자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확대 등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신규관 출점을 통한 양적 성장과 신규 콘텐츠 개발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독자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