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라이 지연수 두 사람의 사연이 공개딘 '살림하는 남자들' 캡쳐

일라이 지연수 부부가 뒤늦게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이들이 부모님들의 반대를 이겨낸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최근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일라이 부부가 장인과 장모를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라이 지연수는 "오늘 장인어른, 장모님이 오신다. 정말 중요한 손님"이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침부터 집안을 청소하는가 하면 아들 민수의 걸음마와 하이파이브 등 개인기를 점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장인과 장모가 도착하고 일라이는 손수 과일을 깎아 올렸다. 그는 수박은 나무, 사과는 토끼, 바나나는 돌고래 모양으로 잘랐다. 이 모습을 본 장모는 사위를 귀여워했다.

그는 "과거 처가에 들어가 안방을 차지하고 살아서 실례를 많이 했다"며 처가살이의 추억을 꺼냈다.

장모는 "처음에 11살이나 어리다고 해서 얼굴도 안보고 끝내라고 했었다"며 "그런데 둘이 이미 혼인 신고를 했다더라. 정말 속상했다"고 말했다. 

장인 역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막내딸이 그런 식으로 결혼을 결정해서 언짢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장모는 "막상 만나보니 정말 착하게 생겼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두 사람을 향해 "아무쪼록 잘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라이 지연수는  장인과 장모에게 "조금 늦었지만 결혼 3년만에 청첩장을 드린다"며 청첩장을 건넸다.

일라이는 아내 지연수와 2014년 6월 혼인신고를 해 2015년 12월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오는 6월 약 3년만에 정식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3월 일라이는 미국 본가를 방문했을 당시 아내를 위해 몰래 사온 반지를 가져와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 이때 지연수는 "그간의 마음 고생을 보상받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