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거래소

코스피지수가 2일 전일대비 27.11포인트(1.16%) 오른 2371.72포인트를 기록, 역대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업종은 전일대비 2.75% 상승해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전기전자업종이 2.62% 상승해 뒤를 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중 전기전자업종은 27%, 은행업은 1.16%를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전기전자업종이 코스피 지수를 견인했다.

전기전자업종에 속한 총 64개 종목 중 상승종목수는 34개, 보합 5개, 하락 25개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2.86%), SK하이닉스(1.24%), LG전자(6.52%), LG디스플레이(2.1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업종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의료정밀업종은 전일대비 1.91%, 증권업 1.89%, 금융업 1.80%, 유통업 1.75%, 비금속광물 1.69%, 운수창고 1.64%, 보험업 1.33% 올라 코스피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 업종은 전일대비 1.09% 하락해 전 업종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전기가스와 화학업종도 각각 0.86%, 0.70% 내림세를 보였다. 운수장비 업종은 현대·기아차의 5월 미국 전년대비 11.5% 감소했다는 소식에 현대차(-1.51%), 현대모비스(-0.92%), 기아차(-0.88%), 현대위아(-1.87%) 등 현대차그룹주들이 동반하락한 영향이 컸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를 448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2408억원, 2511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외국인들은 대형주에 404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중형주는 90억원 순매수, 소형주는 11억원 순매도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을 2838억원, 금융업 1128억원, 서비스업 827억원, 유통업 37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들은 대량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유통업 333억원, 은행 128억원 등에 순매수를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화학(1161억원), 운수장비(524억원), 전기가스(281억원) 등 이날 하락한 총 3개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이들 업종에 동반 매도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46%오른 652.04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이후 7개월여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10월21일 651.77를 기록한바 있다.  지난달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은 340여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한데다, 코스닥에서 눈에 띄는 실적호전주도 많지않아 지속적인 상승랠리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코스닥지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4.3배 수준으로 싸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기업 이익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은 코스피 기업이지 코스닥이 아니다"고 말했다.